화암동굴, 항골 숨바우길, 만항재 야생화 축제


강원 정선군이 여름 무더위를 피해 연간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몰리는 이색 힐링 관광지를 소개했다.

11일 정선군에 따르면 올 여름에도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릴 이색 관광지인 화암동굴, 만항재, 항골계곡, 정암사 등에 수십만명의 피서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암면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연중 내부 온도가 14도를 유지해 한기를 느낄 만큼 시원하다. 천연 석회동굴에서 희귀한 종류석과 금광의 자취를 따라가는 동굴 탐험이 가능하다. 연간 18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이색 관광지다.

천연동굴과 인공갱도를 활용해 금광 역사의 산교육장인곳에서 천연동굴의 신비를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운영 중이다.

과거 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 재현, 금깨비와 은깨비를 형상화, 생성·채광·제련 등 금 제품 생산 과정을 동화적으로 연출해 어린이·청소년에게 교육관광지로 최적이다.

미디어아트(프로젝션 맵핑)를 통해 환상적인 꽃 영상 감상과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꿈의 궁전’이 동굴 내부에 별도로 조성돼 SNS에서 ‘사진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북평면 북평리 백석봉과 상원산 사이에 위치한 항골 숨바우길은 계곡을 따라 조성된 원시림 바위숲길을 걸으며 시원하게 산책할 수 있어 인기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다.

항골 계곡에서만 볼 수 있는 이끼를 비롯한 원시림과 희귀 동식물의 모습을 활용한 캐릭터 조형물 설치, 자연 친화적인 재료로 만든 포토존 등을 조성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더했다.

안전보행 숲길과 다목적 광장 조성,주차 공간 확장, 쉼터 및 편의시설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길인 함백산 만항재는 해발 1300m 천상의 화원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인기 관광지다.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수백 종의 야생화를 만끽하며 백두대간의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산세를 즐길 수 있다. 천년고찰 정암사에서는 적멸보궁과 국보 제332호인 수마노탑 등을 둘러보며 명상도 할 수 있다.

이달 말 함백산 만항재 일원에서는 야생화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숲속 작은 음악회 ,물놀이, 숲해설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는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영환 군 관광과장은 “여름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버릴 국민고향 정선의 이색적인 관광지에서 일상의 걱정을 털어내고 연인, 가족과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