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잡아라” 해외 항공사·관광청 마케팅 경쟁 뜨겁다
뉴스1
입력 2023-05-02 17:32 수정 2023-05-02 17:33
월터 디아즈 유나이티드항공 아시아 영업 총괄 본부장(유나이티드항공 제공)한국 시장을 공략하는 해외 항공사와 관광청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엔데믹 이후 한국의 해외여행 수요가 가파르게 회복하자 한국인 여행객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서다.
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3월 한국관광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 달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는 147만2193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911.8%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과 비교해 약 65.5% 회복한 수치인데 아직 국제선 노선이 60% 정도 회복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숫자다.
비행기로 5시간 이내로 떠날 수 있는 해외 여행지(일본·베트남·대만·괌·사이판)의 방문객 수 1위는 한국이 싹쓸이 중이다. 장거리인 유럽이나 미주에선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최근 미국 국적의 유나이티드항공은 1986년 한국에 처음 취항한 이례 최대 규모의 운항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계획해 온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두 번째 직항편을 본격 운항한다. 지난달 24일부터 기존 주 7회(매일) 운항한 항공편에 더해 주 5회 항공편을 추가했다. 또 해당 추가 항공편은 6월2일부터 주 7회 운항으로 확대한다. 즉 매일 2회(오전, 오후) 주 14회 운항하게 된 것이다.
박범준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영업총괄매니저는 “최근 한국 시장이 매우 전략적인 시장이라는 점을 인지하면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 방문 국가 가운데 한국이 방문객 수 9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해외 방문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필리핀의 국적 항공사인 필리핀항공은 지난달 20일부터 ‘인천~세부·보라카이’ 직항편 운항 재개에 따라 한국 여행객 대상으로 무료 좌석 업그레이드 및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호주 콴타스그룹은 저비용항공사(LCC) 젯스타와 대형항공사(FSC) 콴타스의 ‘인천~시드니’ 직항 노선을 연달아 취항했다.
엔데믹 이후 호주와 한국을 오가는 승객의 수가 매년 약 11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두 항공사의 직항 취항을 결정한 것이다. 젯스타는 LCC 중에서 최초의 한국과 호주를 잇는 직항편이고 콴타스는 약 16년 만에 재취항했다.
해외관광청들도 각 나라와 한국을 잇는 직항 노선 재개 소식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약 3년 만에 대한항공의 ‘인천~프라하’ 직항편이 재개되자 체코관광청은 프라하 홍보에 적극적이다. 한국여행 수요가 증가에 따라 현재 주 3회(월, 수, 금) 운항 중인 직항편이 여름부터 주 4회로 증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호주 콴타스항공의 인천공항 첫 취항 기념행사’에서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2.12.11/뉴스1새로 출시한 ‘프라하 비지터 패스’는 70여 개의 관광지의 무료 입장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기간 내 무제한 대중교통 탑승을 제공하는 여행권이다.
스페인관광청도 ‘2023 피카소의 해’와 ‘한국~바르셀로나·마드리드’ 직항 노선을 통해 스페인을 알리고 있다. 3월 말부터 한국과 잇는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은 주6회, 마드리드 노선은 주3회 운항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지역 가운데 스페인과 직항을 운항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항공사와 관광청 외에 유럽 기차여행 판매 플랫폼도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점찍었다.
레일유럽은 코로나19 이후 철수했던 한국 사무소를 재개소했다. 레일유럽은 90년 역사를 가진 유럽 기차 티켓을 판매해 온 서비스로 매 분마다 평균 5장 이상의 유럽 기차 티켓을 판매해 왔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2019년엔 한국인 예약객 수는 40만명 기록했다. 2023년 현재까지 매출은 2019년 대비 80%가량 회복한 가운데 한국은 60% 수준으로 회복했다.
레일유럽은 한국 여행객에 특화된 할인 프로모션을 약속하기도 했다. 신복주 한국사무소 대표는 “2019년에 한국 여행객 구매량이 높은 상품과 패스를 모아 특가를 제공한 적이 있다”며 “올해는 한국인에게 유독 인기 많은 테제베(TGV)의 ‘프랑스~스위스’ 노선에 대해 특가를 논의 중이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의사들이 꼽은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
올해 주식부자 1위는 이재용…‘30세 이하 100인’엔 BTS 멤버도
내년 입주 ‘반토막’…서울 세입자 ‘월세 인플레’ 직격탄
유류세 인하, 내년 2월까지 연장…車 개소세 할인도 6월까지- “식품관을 패션 편집숍처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웰니스 차별화
- 피부과 안 가고 ‘탱탱 피부’ 만드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
- GC녹십자,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원 기탁… 희귀질환자·취약계층 지원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닻 올린 마스가…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 건조, 한국과 협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