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주말여행 한 번 떠나는 데에도 적잖은 각오가 필요하다.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변변찮아 ‘잠이나 잘 걸 괜히 나왔다’며 후회하는 경우가 잦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과 휴식 사이의 갈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충북 제천이다.

제천지역 문화센터 등에서는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16일 제천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복합문화공간 화담(花談) ▲의림지역사박물관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영상미디어센터 ▲청소년문화공간 꿈뜨락 등이 매주 토요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건축된 마을창작소 화담은 칠성봉 제7봉(남산 정봉산) 일원에 의병공원과 함께 조성됐다. 작년 11월 개관해 올해까지 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입소문이 났다.

1층은 어른들을 위한 공간으로, AI 바리스타가 카페에서 커피를 내려주고, 힐링안마존에서는 고급안마의자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은 2층 스마트 놀이공간 스포츠존이다. 축구·사격·스쿼시·양궁 등 6개의 가상 콘텐츠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의림지역사박물관은 현존하는 최고(最古) 농경 수리시설인 의림지를 담은 박물관이다.

특히 제천의 선사, 역사시대를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이 인기를 끈다. 만 11세 이하 어린이와 보호자가 참가할 수 있으며 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오후 5시 6회차 운영된다.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은 지역 문화센터이자 도서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유명 작가 강연, 동화 콘서트, 뮤지컬 공연, 어린이 영화 상영 등 주말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사전예약 또는 궁금한 사항은 산책 누리집(https://jccfresh.or.kr/)을 참고하면 된다.

영상 등 미디어 교육센터 ‘봄’ 3층 상영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2시 가족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매월 초 상영 영화를 누리집(http://www.jcbom.com/)에 안내하며, 전화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제천시청소년꿈뜨락(樂)은 9~24세 청소년 전용 공간으로,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이라면 영화상영부터 보컬·댄스·밴드 연습실, 동아리방, 포켓볼, 미디어 제작실 등 다양한 활동을 상시적으로 할 수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의림지역사박물관·에코브릿지)~삼한의 초록길~전통시장(내토·중앙·역전), 달빛정원, 가스트로(미식) 투어 코스를 주말 힐링 여행코스로 추천했다.

시 관계자는 “한방과 웰빙으로 특화된 제천은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는 것이 풀코스로 마련돼 있다”며 “2박 이상 2개 이상 코스를 연계하면 제천을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https://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