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에 엔저” 해외여행 절반은 日로 떠난다
김소민 기자
입력 2023-01-06 03:00 수정 2023-01-06 05:01
오사카 등 5곳이 국제선 48% 차지
여행사들 패키지 상품 잇달아 출시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담 코치가 동행하는 ‘후쿠오카 마라톤 패키지’나 ‘규슈 겨울 골프 패키지’ 등 여행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일본 여행 상품이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후쿠오카 하카타만 선셋뷰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여행과 마라톤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전문 코치가 동행해 컨디션 관리를 돕고 노하우도 전수한다. 특색 있는 패키지로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참가자의 5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모두투어 역시 ‘일본 4색(色) 매력 속으로’ 기획전을 오픈하면서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교토∼후쿠오카 신칸센 일주 등 이색 일정을 포함시켰다.
겨울 골프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도 인기다. 인터파크는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은 규슈에서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 옵션도 전통 료칸, 호텔, 골프텔 등으로 다양화했다. 골프텔 상품은 하루 최대 36홀 라운드를 제공한다.

특색 있는 일본 여행 패키지가 늘어난 것은 최근 국내 여행객들의 ‘일본 쏠림’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여행 전체 수요에서 일본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한 달간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인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68%(약 13배)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인기 노선 1∼3위를 오사카(16.8%), 도쿄(12.7%), 후쿠오카(12.6%)가 차지했다. 5위 삿포로(3.7%), 9위 오키나와(2.1%)까지 포함하면 일본 5개 도시가 국제선 항공권 구매량의 47.9%에 달한다.
국내 여행객의 일본 집중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여행지 상황이 일본만큼 좋지 않아서다. 중국은 항공편 회복률 자체가 2019년 대비 6% 수준에 불과하고 최근 방역 강화로 입국 후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7일간 자가격리 의무가 붙는다. 여기에 유럽 등 기존 인기 지역 패키지는 인원 미달로 전체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택하는 손님이 많은 만큼 다양한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여행사들 패키지 상품 잇달아 출시
무비자 자유여행 허용과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담 코치가 동행하는 ‘후쿠오카 마라톤 패키지’나 ‘규슈 겨울 골프 패키지’ 등 여행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일본 여행 상품이 최근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후쿠오카 하카타만 선셋뷰 마라톤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여행과 마라톤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다. 전문 코치가 동행해 컨디션 관리를 돕고 노하우도 전수한다. 특색 있는 패키지로 젊은층의 호응을 얻어 참가자의 55%가 2030세대로 집계됐다. 모두투어 역시 ‘일본 4색(色) 매력 속으로’ 기획전을 오픈하면서 오코노미야키 만들기, 교토∼후쿠오카 신칸센 일주 등 이색 일정을 포함시켰다.
겨울 골프 여행객을 겨냥한 패키지도 인기다. 인터파크는 제주도보다 위도가 낮은 규슈에서 사계절 골프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골프와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 옵션도 전통 료칸, 호텔, 골프텔 등으로 다양화했다. 골프텔 상품은 하루 최대 36홀 라운드를 제공한다.

국내 여행객의 일본 집중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체 여행지 상황이 일본만큼 좋지 않아서다. 중국은 항공편 회복률 자체가 2019년 대비 6% 수준에 불과하고 최근 방역 강화로 입국 후 1일 이내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7일간 자가격리 의무가 붙는다. 여기에 유럽 등 기존 인기 지역 패키지는 인원 미달로 전체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많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을 택하는 손님이 많은 만큼 다양한 수요를 잡기 위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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