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들이 여행지와 볼 거리, 숙박 등을 결정할 때 인플루언서에게 받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26일 자사 이용자 1173명을 대상으로 ‘여행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중 31.8%는 연말 혹은 내년 해외 여행지를 ‘인플루언서 콘텐츠 채널’을 보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포털 검색(52.4%)’에 이어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이다.

해외 여행지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는 상위 매체들은 주로 디지털 중심이었다. 여행 관련 TV 프로그램(18.6%), 여행사 홈페이지(6.8%) 등보다 인플루언서 채널(31.8%), 여행 앱(20.1%) 등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들 매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약 59.4%가 ‘새로운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인플루언서 채널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분은 ‘관광 명소 정보(54.8%)’ 소개로 나타났다. 이어 ‘맛집 소개(47.1%)’ ‘숙박 정보(45.1%)’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많았다.

반면 만족도가 낮게 평가한 항목은 ‘맛집 소개(27.8%)’ ‘쇼핑 정보(25.5%)’ ‘교통편 안내(21.9%)’ 등이었다. 특히 맛집에 대한 정보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되면서 응답자마다 만족도가 다소 대조됐다.

여기어때는 여행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협업 중이다. 여름, 겨울 브랜드 캠페인 모델로 각각 빠니보틀, 마츠다 부장을 발탁하는 등 인플루언서를 통한 고객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현지의 분위기나 문화,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에 따라 다채로운 테마의 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