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오자 여행·패션 앱 설치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22-06-09 18:10 수정 2022-06-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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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 및 패션 관련 앱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고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NHN 데이터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22 상반기 앱 트렌드 리포트’를 9일 발표했다.

NHN 데이터는 NHN의 자회사로, 데이터기술 전문 기업이다. NHN데이터는 16개 업종별 2800만개 안드로이드 앱 설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에 여행·패션 앱 상승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주춤했던 항공사 앱과 숙박 앱 등의 설치가 늘었다. 해외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대한항공 앱은 지난해 10월 대비 올해 5월 설치 수가 32% 급증했다. 또 다른 여행 관련 앱인 ‘케이케이데이와 마이리얼트립은 각각 13%, 11% 설치가 늘었다. 상위 숙박앱 야놀자(1%), 여기어때(4%), 에어비앤비(6%) 등도 일제히 설치 증가세를 보였다.

명품·한정판 판매 플랫폼의 인기도 계속됐다. NHN 데이터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명품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잡은 결과라고 봤다.

트렌비(163%), 발란(137%), 머스트잇(96%), 크림(54%) 순으로 설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명품·한정판 앱은 다른 패션 앱에 비해 중복 설치 비중이 적어 충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패션 앱에서 4050세대 비중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NHN 데이터는 올 상반기 전체 패션 앱에서 4050 세대의 비중은 절반 가량에 달한다고 밝혔다. 퀸잇이 88%로 4050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스타일온미(87%), 하프클럽 (78%) 순이었다.


◆고금리 주는 저축은행 앱 강세

은행 분야에서는 금리상승이 앱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이 각각 34%, 33%의 설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은 올 상반기 설치 상승률 은행 앱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최근 저축은행이 예금금리 인상 및 중금리 대출을 확대한 결과다. 3위도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가 잦은 신협이 차지했다.

전체 은행앱 순위는 인터넷 은행이 대세를 이뤘다. 토스가 1위, 카카오뱅크가 2위, 케이뱅크가 5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NHN 데이터는 “지난 10월 인터넷 은행을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는 대출 및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앱 설치 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드앱은 혜택에 따라 중복 설치 비중이 달랐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앱의 경우 다른 카드앱과 중복 설치 비율이 높았다. 캐시백 등을 제공하는 카드 이용 후 다른 카드로 갈아타는 결제 습관이 반영된 결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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