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캐나다 여름 오로라 여행…이제 떠나보자

뉴스1

입력 2022-03-14 17:23 수정 2022-03-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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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여름에 관측하는 오로라. 노스트웨스트준주관광청 제공

이제 곧,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는 날이 온다. 최근 방역 당국은 국내외에서 백신 접종 완료 등록을 한 해외 입국객들은 오는 21일부터 격리 조치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 셈이다.

그간 가고 싶었던 여행 버킷리스트를 살펴보며, 어디부터 갈 지 행복한 상상에 빠져보자. 캐나다관광청은 많은 여행객이 버킷리스트로 꼽는 오로라 여행을 가장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캐나다의 황홀한 여름 오로라를 소개했다.

캐나다는 지난 2월28일부터 해외 입국자에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폐지하는 등 입국 규제를 완화했고 3월1일부터는 노스웨스트 준주로 여행 목적의 방문을 허용하고 있다.
오로라 빌리지 제공

◇ 오로라, 단풍, 야외 액티비티를 하루에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는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백야 현상이 사라지는 8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오로라가 관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 오로라’라고 부른다.

혹시 오로라가 흐릿하거나 잘 보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접어도 된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인 옐로나이프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볼 확률이 95%에 달하는 ‘오로라의 성지’다. 황홀한 장관을 뿜어내는 오로라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한결같이 선명하고, 다른 것은 오로지 바깥 온도뿐이다.

여름 오로라의 장점은 확실하다. 20도 이상을 유지하는 쾌적한 기온 덕분에 캠핑, 하이킹, 낚시, 보트 타기 등 다양한 야외 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고, 밤에는 호수에 드리워진 오로라의 반영으로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위도가 높은 지역이라 단풍이 일찍 시작되기 때문에 9월부터는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선물이다. 옐로나이프의 여름 오로라 시즌은 10월 초까지 이어지니 지금부터 준비해 떠나기 좋은 올해의 버킷리스트 1순위다.


◇ 여름 오로라를 즐기는 3가지 방법

여름 오로라는 즐기는 방법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옐로나이프 대표적인 오로라 관측지, 오로라 빌리지를 방문하는 것이다.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20분만 이동하면 오로라 레이크 옆 오로라 빌리지에 도착한다. 인공조명이 없는 이곳에 설치된 티피(Teepee, 북미 원주민들의 원뿔형 천막)는 오로라를 기다리는 이색적인 대기 장소다.
블래치포드 레이크 롯지 제공

두 번째는 ‘오로라 헌팅 투어’(오로라 사냥 여행)를 떠나는 것. 적극적으로 오로라를 찾아 이동하는 방식이다. 옐로나이프는 사방 1000km 내에 산맥이 없는 평평한 지형이라 구름만 피하면 어디서든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겨울에는 경험이 많은 가이드와 동행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여름에는 직접 렌터카를 이용해 오로라 헌팅을 떠날 수도 있다.

세 번째는 아예 호숫가에 있는 롯지(산장)에서 숙박하며개별적인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다. 도시에서 멀리 자발적인 고립을 선택한 것이지만, 낚시, 카약, 카누 타기 등으로 자연과는 더욱 가까워진다.

오로라 오벌에 자리한 트라우트 록 롯지는 오로라를 목격할 확률이 98%까지 올라가며, 스포츠 낚시로도 유명하다. 인근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에서 팔뚝만 한 고기를 잡을 확률은 무려 99%다.

경비행기로만 갈 수 있는 희소성 있는 장소인 블래치포드 레이크 롯지는 영국 왕실의 윌리엄과 케이트 왕세손 부부의 선택을 받았던 곳이다. ‘아내의 맛’ 희쓴(홍현희-제이쓴) 커플도 이곳을 신혼 여행지로 선택했었다. 객실에서 나오면 바로 앞 호수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거나 천천히 카누를 즐기며 호수를 둘러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밤에는 앉은 자리에서 별과 함께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고 호수 아래로 그 반영이 드리워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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