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통시장 방문 관광객 2014년 29.7%→2020년 17.0%

뉴시스

입력 2022-02-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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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타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14일 제주도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 매력성 향상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형길 ㈔제주관광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전통시장에 방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별로 특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제주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관광 매력성 향상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김 원장이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제주 전통시장 이용고객 중 지역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82.2%, 관광객은 17.8%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 비중은 2014년 15.0%에서 2019년 29.7%로 증가했다가 2020년에는 17.0%로 그 비율이 감소했다. 해당 조사는 도내 전체 상설시장 20곳, 정기시장 10곳 등 30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 원장은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 확대, 배달 서비스 강화, 옴니채널의 확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대표되는 유통환경의 트렌드 변화 속에 전통시장은 경쟁력이 점차적으로 취약해져가고 있는 실정이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간 내도 관광객이 1000만명 이상으로 큰 배후시장이 형성돼 있어 2020년 기준 관광객 방문객이 170만명 이상에 이르는 점을 거론하며 “관광객이 구입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상품화 계획을 세우고,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이 뒷받침 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역사성과 문화성을 중심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본질적 매력성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색다른 매력을 이끌어내는 변형적 매력성 등으로 구성되는 전통시장의 ‘관광 매력성’도 이용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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