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유명 골목·거리 7곳을 지역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관광테마골목’ 사업을 검증하고 알리기 위해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약 1700명이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4월 Δ고양 고양동 높빛고을길 Δ김포 군하리 만세로군하길 Δ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Δ양평 경기천년 테마골목 Δ가평 경춘선 시간여행 거리 Δ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Δ시흥 오이도 바다거리를 관광테마골목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과 시·군 및 지역협의체 간 사업 조정 과정을 거쳐 골목별로 핵심사업(체험 프로그램, 골목투어 상품, 포토존 구성 등) 1~2개를 개발했다.

도는 개발한 사업들을 검증하고 홍보하기 위해 일반 체험객을 공개 모집해 지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시범 운영했으며, 1700여명이 체험을 완료했다. 이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74점을 주었다.

체험단이 참여한 관광 프로그램은 김포 군하리 만세로군하길 ‘백년나무의 비밀 마을역사 골목투어’, 고양 높빛고을길 ‘마을역사 골목투어’,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부대찌개 만들기 VR(가상현실) 콘텐츠 체험’, 화성 전곡리 마리나 골목 ‘골목상권 연계 선셋(일몰) 요트투어’,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천개의조가비 키트 체험’ 등이다.

도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민 참여를 이끌고 개발한 사업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설가 및 강사 양성, 관광마케팅 교육, 음식 메뉴 자문 등의 역량 강화 지원을 했다.

또 골목 공통사업으로 유명인 등을 섭외해 골목별 1회씩 홍보 투어를 실시했고, 유튜브와 방송 홍보도 병행했다.

도는 내년 신규 선정할 4개 골목뿐만 아니라 기존 골목들까지 여행객들의 방문을 직접적으로 유도하는 사업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근 관광 추세인 ‘일상 여행’에 맞는 골목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골목의 관광 경쟁력 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