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양호 회장, 국가브랜드 높여”…상의 “항공·물류 발전 공헌”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4-08 11:42 수정 2019-04-08 11:51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뉴스1 DB) 2019.4.8/뉴스1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폐질환으로 별세하자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애도를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고(故) 조양호 회장은 평생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양호 회장이 향년 70세의 나이로 눈을 감은 8일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한국 항공·물류산업의 선구자이시자 재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신 조양호 회장께서 별세하신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양호 회장님은 지난 45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일으켜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으셨다”며 “회장님 덕분에 우리나라는 우수한 항공·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역동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며, 세계 무역 규모 6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불 최고경영자 클럽 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 교류를 증진하고 우호관계를 강화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하셨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회장님의 별세는 재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 경제계는 고인께서 선대에 이어 평생을 실천하신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유지를 이어받아,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 “고(故) 조양호 회장은 평생 국내 항공·물류산업의 발전에 많은 공헌을 하였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8일 0시 16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폐질환으로 눈을 감았다. 조 회장은 작년 12월부터 미국에서 요양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조원태 사장 등 가족은 현지에 머물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에 대한 장례 일정과 절차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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