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차세대 항공기 A350 7호기 도입…이달 말 美 노선 투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4-02 16:06 수정 2019-04-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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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2일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인 A350 7호기를 도입했다. 올해까지 A350 총 1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항공기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 서부 3개 도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A350 7호기는 지난 1일 에어버스 본사가 위치한 프랑스 툴루즈에서 출발해 2일 오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을 기원하는 도입식 행사가 진행됐다.

A350은 이달 말부터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미국 서부 장거리 노선을 비롯해 상하이(푸동)와 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에도 투입돼 매일 운항된다. 하반기에는 호찌민과 광저우 등 다른 노선으로 확대 운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350은 동급 중대형 항공기 대비 앞뒤 간격이 7~10cm 넓은 좌석이 설치됐고 차세대 엔진과 공기역학 설계가 적용돼 연료효율이 25%가량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설계를 통해 소음과 탄소배출은 25% 줄였다. 기내 습도는 5% 향상됐고 풀LED 조명이 장착돼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 서비스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기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전과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작년까지 A350 총 6대를 도입해 인천~런던과 인천~뉴욕, 인천~하노이, 인천~오사카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해당 항공기가 투입된 노선은 작년 한해 93만 명 이상이 탑승해 연평균 탑승률 80%를 상회하며 이용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항공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이번 7호기에 이어 이달 중순 8호기 도입이 예정돼 있고 하반기에 2대를 추가로 들여와 총 10대 규모 A350 기단을 갖출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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