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통합 앞두고 화려한 변신… 신규 로고·빛나는 여객기 디자인 공개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5-03-11 18:01 수정 2025-03-11 18:18
본사 격납고서 ‘라이징나이트’ 행사 개최
1984년 이후 41년 만에 로고 변경
태극마크 헤리티지·현대적인 감각 강조
기내식·어메니티 등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대한항공 신규 CI가 적용된 항공기아시아나항공 통합을 계기로 글로벌 캐리어(carrier) 도약을 꾀하는 대한항공이 브랜드 새 단장에 나섰다. 현행 태극마크 CI(Corporate Identity)와 로고를 41년 만에 변경하고 비행기도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기내식과 기내 기물 등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신규 CI를 발표하고 기존 태극마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새 로고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 준 분들과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새 로고는 격납고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태극마크 고유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컬러 없이 라인 위주로 간결한 디자인으로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영어이름인 ‘KOREAN AIR’에서 알파벳 ‘O’로 사용됐던 태극마크는 완전히 분리돼 이름 앞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한항공은 5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명 로고타입 ‘KOREAN AIR’ 신규 디자인은 이전보다 얇은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서체 끝에 붓 터치 효과를 적용해 글자가 유연하게 연결되도록 했고 한국식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대한항공 신규 CI 및 로고항공기도 새로운 도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새로운 로고와 CI를 입힌 리버리(Livery)를 이날 공식 발표했다. 대한항공 고유 하늘색 계열 색상을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메탈릭(metallic) 효과를 더한 페인트를 새롭게 개발했다. 컬러 이름은 미카(MICA Pearl)다. 대한항공만 사용할 수 있는 컬러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고 다소 어둡게 나오지만 실제로 보면 광택이 있는 컬러로 시인성까지 고려했다고 한다. 광택은 대한민국을 빛낸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장성현 대한항공 마케팅/IT, 객실 및 서비스부문 부사장(CMO)은 설명했다. 태극마크는 컬러가 없어졌지만 네이비 컬러를 채택해 기존 태극마크의 블루 컬러를 계승하는 의미를 가진다. 동체에 새겨진 사명 로고도 네이비 컬러를 사용했다. 검정색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네이비 컬러다.
동체 로고는 기존 ‘코리안에어(KOREAN AIR)’가 아닌 ‘코리안(KOREAN)’을 적용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라는 자신감을 강조한 결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메리칸항공(American)과 스위스항공(Swiss), 오스트리아항공(Austrian), 타이항공(Thai) 등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 수직날개 태극마크도 기종에 따라 크기를 최대한 크게 키워 보다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살렸다.
신규 CI가 적용된 기종은 최신 모델인 보잉 787-10 항공기다. 격납고 내 천막이 걷히면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항공기가 등장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등 대한항공 신규 기내 인테리어가 적용된 신형기다. 이 항공기를 시작으로 150여대 대한항공 항공기 기단 도장 작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27년(예상)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80여대 항공기 도장에 착수할 계획이다. 첫 리뉴얼 항공기는 오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KE703편(HL8515)으로 투입된다.
대한항공 신규 CI가 적용된 항공기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은 앞으로 마음과 마음, 세상과 세상을 하늘 길로 연결하겠다는 수송의 더 뜻 깊은 가치에 집중할 것”이라며 “누구도 넘보지 못할 안전체계를 갖춰 특별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신뢰를 쌓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대한항공이 나아갈 방향성을 강조했다.
또한 “통합 대한항공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신규 CI 및 로고와 관련해 태극마크에 대한 조원태 회장의 애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 CI 개발 초기 해외 유명 디자인 회사에 신규 로고를 의뢰했는데 태극마크를 없앤 디자인 초안이 왔다고 한다. 조 회장은 태극마크가 없으면 안 된다며 해당 디자인을 단칼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후 3년여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된 CI와 로고라고 설명했다.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CI와 로고는 심벌과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하는 방식과 심벌과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 심벌만 사용하는 방식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로고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3D 모티프(Motif)와 2D 패턴(Pattern)도 만들었다. 3D 모티프는 태극 문양의 역동적인 곡선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한항공 라이트블루를 기본 컬러로 설정했고 곳곳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기존 컬러 태극마크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해당 디자인은 체크인 화면과 모바일 스카이패스 카드, 홈페이지 등 고객이 접하는 주요 디지털 화면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2D 패턴은 한국 자연의 산세 풍경과 태극의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한 패턴, 조각보 패턴 등 2가지로 구성했다. 2D 패턴은 3D 모티프 이미지를 구현하기 어려운 직물(패브릭)과 종이 등에 활용한다.
대한항공 신규 CI 3D 모티프
대한항공 신규 CI 2D 패턴신규 CI 및 로고 도입과 함께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단행했다. 서울 한남도 소재 레스토랑 ‘CESTA’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신규 기내식 메뉴를 개발했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하늘에서도 고급 파인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상위 클래스에서는 아뮤즈부쉬(Amuse Bouche)와 애피타이저(Appetizer) 메뉴를 고급화한 특별 메뉴가 제공되고 빠삐요뜨(Papillote), 쁘띠푸르(Petit Four) 등 새로운 스타일의 디저트도 도입했다. 주 요리로는 모로코식 양갈비 요리와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두부팟타이, 매운 가지볶음, 로제파스타 등이 퍼스트 및 비즈니스(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Frette)의 기능성 매트리스와 편의복이 퍼스트 클래스에 제공되고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Graff)와 협업한 어메니티도 상위 클래스 용품으로 준비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신규 CI가 적용된 항공기
대한항공이 신규 CI 발표와 함께 새로운 기내식을 선보였다.
영국 하이엔드 브랜드 그라프(Graff)와 협업한 대한항공 새 어메니티
대한항공 본사
대한항공 신규 CI 및 항공기 디자인 관련 영상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1984년 이후 41년 만에 로고 변경
태극마크 헤리티지·현대적인 감각 강조
기내식·어메니티 등 기내 서비스 업그레이드

대한항공은 11일 신규 CI를 발표하고 기존 태극마크를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탄생시킨 새 로고를 공개했다.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나이트(Rising Night)’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대한항공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신규 CI를 발표하는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해 준 분들과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항공사명 로고타입 ‘KOREAN AIR’ 신규 디자인은 이전보다 얇은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서체 끝에 붓 터치 효과를 적용해 글자가 유연하게 연결되도록 했고 한국식 우아함을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신규 CI가 적용된 기종은 최신 모델인 보잉 787-10 항공기다. 격납고 내 천막이 걷히면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항공기가 등장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2.0’ 등 대한항공 신규 기내 인테리어가 적용된 신형기다. 이 항공기를 시작으로 150여대 대한항공 항공기 기단 도장 작업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오는 2027년(예상)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80여대 항공기 도장에 착수할 계획이다. 첫 리뉴얼 항공기는 오는 12일 오전 인천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KE703편(HL8515)으로 투입된다.

또한 “통합 대한항공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사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랜 시간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하나로 보듬고 장점을 살려 문화를 융합해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멋진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각적 전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규 CI와 로고는 심벌과 로고타입 KOREAN AIR를 모두 표기하는 방식과 심벌과 로고타입을 KOREAN으로 간결하게 표현하는 방식, 심벌만 사용하는 방식 등 3가지 단계로 구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로고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3D 모티프(Motif)와 2D 패턴(Pattern)도 만들었다. 3D 모티프는 태극 문양의 역동적인 곡선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한항공 라이트블루를 기본 컬러로 설정했고 곳곳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기존 컬러 태극마크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다. 해당 디자인은 체크인 화면과 모바일 스카이패스 카드, 홈페이지 등 고객이 접하는 주요 디지털 화면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2D 패턴은 한국 자연의 산세 풍경과 태극의 부드러운 곡선을 차용한 패턴, 조각보 패턴 등 2가지로 구성했다. 2D 패턴은 3D 모티프 이미지를 구현하기 어려운 직물(패브릭)과 종이 등에 활용한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비즈N 탑기사
-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