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의 미항도시, 1500만명 방문 기대”

이형주 기자

입력 2023-03-13 03:00 수정 2023-03-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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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도시 여수] 정기명 여수시장 인터뷰



“올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15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61·사진)은 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 1500만 명 돌파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여수가 남해안 거점 미항도시로 발전한 것은 아름다운 바다, 쾌적한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2012년 여수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여수 관광기반시설이 크게 개선됐다.

당시 여수를 찾은 관광객은 1525만 명이었다. 이후 2017년 1508만 명, 2018년 1365만 명, 2019년 1354만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872만 명, 2021년 977만 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209만 명을 회복했다.

정 시장은 “올해 여수 관광객 1500만 명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여수엑스포 때처럼 여수가 복합해양관광 도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시장은 4월 1일 여수항 개항 100주년을 맞아 이순신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복합해양관광·레저 거점항으로서의 여수항 미래 100년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여수항은 1923년 4월 1일 세관 지정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담당했다”며 “100년 동안 항상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 발전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정 시장은 “2012여수엑스포 이후 여수항은 무역항 기능이 축소되고 해양관광 기능이 커지면서 핵심 역할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지역 발전 중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후손들이 여수항에서 푸른 꿈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세워 여수항의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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