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자연 테마파크… 제주에 가면 추억이 솟아난다

글·사진 제주=전승훈 기자

입력 2022-11-24 03:00:00 수정 2022-11-2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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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Life]
연말 가족여행 추천 코스
원시림 간직한 곶자왈 에코랜드… 기차 타고 자연풍광 감상 가능
성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에선 바다 동물과 해녀 만날 수 있어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 항공-체험 등 원스톱 예약 서비스


제주 조천읍 에코랜드 테마파크를 찾은 가족이 목장카페에서 조랑말에게 당근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있다.
《섬 전체가 테마파크인 제주도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도 최고의 여행지다.

숲과 바다에 아이들도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와 전시가 어우러진 명소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제주의 천혜의 절경과 원시적인 자연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엄마 아빠의 취향까지 만족시켜준다.

제주 항공권과 숙소만 예약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행복한 연말 가족여행 코스를 뽑아보았다.》


곶자왈 속 테마파크


인터넷 여행플랫폼 아고다가 전 세계 12개 국가 1만43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지에서 할 활동’ 우선순위를 물었다. 제일 먼저는 랜드마크 명소(69%) 방문이고, 두 번째는 놀이공원(55%)이었다. 그 밖에 해변(54%), 박물관(32%), 동물체험(16%)의 순이었다.

한라산의 원시림 곶자왈 숲 속을 달리는 에코랜드의 링컨기차.
제주의 랜드마크는 한라산이 품고 있는 원시림 곶자왈이다. 곶자왈 속에는 아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공원도 있다.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에코랜드는 약 991.735m²(약 30만 평)에 이르는 곶자왈에 기찻길을 놓고 호수를 만들었다. 1800년대 증기기관차인 볼드윈 기종이 모델인 링컨기차를 타면 마치 19세기 유럽 시골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기차가 8∼10분 간격으로 운행되므로 원하는 역에서 자유롭게 내리고, 다시 타면 된다. 호숫가 수상덱을 걷기도 하고, 제주도 보존자원 1호인 붉은 화산송이가 깔린 곶자왈 숲길도 아이 손을 잡고 걸어보자. 모두 유모차도 다닐 만큼 편한 길이다. 노천 족욕탕, 조랑말에게 당근 주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체험할 수 있다.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조각한 피아노.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도 곶자왈 산책코스가 있다. 마라도가 보이는 전망대가 놓여 있는 정원에는 벌써 새빨간 동백꽃이 피었다. 야외 놀이터에는 꽃사슴들이 아이들에게 다가온다. 실내에는 남녀 아이 모두 즐거워하는 전시가 기다리고 있다. 최초의 자동차부터 벤츠, 롤스로이스 등 클래식 자동차와 오래된 피아노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교통체험장에서는 각종 신호 체계가 갖춰져 있는 코스를 전기자동차를 타고 완주하면 어린이국제면허증을 발급해준다.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와 놀기


양파돔과 알록달록한 건축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우도 훈데르트바서 파크.
제주 구좌읍 송당리에 있는 ‘스누피 가든’은 아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를 이용한 테마공원이다. 찰리 브라운이라는 소년이 키우는 반려견인 스누피는 밝고 솔직하고 위트 넘치는 유머로 인생의 철학을 툭툭 던진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엄마 아빠도 스누피의 명대사에 뜻밖의 위로와 힐링을 얻을 수 있다. 야외에 조성된 11개의 에피소드 정원과 숲 속에는 스누피의 페르소나 인형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테디베어 인형을 만져볼 수 있는 테지움.
제주도에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공간이 테지움과 테디베어뮤지엄이다. 영유아와 함께라면 애월읍에 있는 테지움을 추천한다. 테지움은 무엇보다 인형들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도에 있는 ‘훈데르트바서 파크’는 오스트리아의 세계적인 작가 훈데르트 바서의 양파돔을 비롯한 알록달록한 예술작품과 어우러지는 제주의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수족관에서 물고기와 놀고 있는 어린이.
성산에 있는 아쿠아플라넷에는 수달, 돌고래, 바다코끼리, 바다거북, 펭귄, 물범 등 바닷속 동물 친구들이 모여 살고 있다. 물고기와 불가사리를 직접 만져보는 ‘터치풀’도 있고,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도록 꾸며놓은 ‘키즈플라넷’도 있다. 초대형 메인 수조에서 진행되는 ‘가오리 식사시간’과 해녀 할머니들이 직접 물질 시연을 하는 ‘해녀의 아침’ 프로그램도 놓치지 말자.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카페


목장 카페 드르쿰다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어린이.
오설록 바로 옆에 자리한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는 제주 검은콩 미숫가루 두유, 아이스크림, 한라봉티 등 청정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유채꿀이나 감귤, 콩가루를 넣은 오름눈꽃빙수는 사계절 인기다. 제주의 청정 원료인 화산송이, 감귤, 녹차를 넣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목장 카페 드르쿰다’는 온순한 동물 친구에게 당근 먹이 주기 체험도 하고, 제주의 목가적 경치를 구경하는 카페가 있는 곳이다. 건물 2층에 있는 통유리창 너머로 확 트인 목장 전경이 보인다.

아고다 홈페이지에서는 호텔, 숙소, 항공편 및 액티비티 예약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연말 국내 가족여행을 준비할 때 큰 편리함을 주는 것은 디지털 여행 플랫폼이다. 호텔, 숙소, 항공편 및 액티비티 예약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고다 홈페이지는 호텔을 비롯해 아고다 홈즈 등 폭넓은 종류의 숙소를 구비하고 있어 가족 수, 여행 목적에 따라 최적의 숙소를 선택하고 예약할 수 있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300만 개가 넘는 숙박 시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아고다에서는 호텔, 아파트먼트, 빌라 등 다양한 종류의 숙소를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춰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아고다에서는 공항이동 교통편,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며 항공권과 숙소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서비스한다.


글·사진 제주=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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