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년 반 만에 매출 3조 회복… “‘양’과 ‘질’ 둘 다 날았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8-04 19:32 수정 2022-08-04 19:33
2분기 매출 3조3324억 원… 전년比 71%↑
영업이익 7359억 원 ‘274%↑’… 3Q 연속 7000억대
코로나19 확산 진정으로 여객 회복 영향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유가 변동성 등 변수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3324억 원으로 지난 2019년 3분기(3조2830억 원) 이후 약 2년 반 만에 3조 원대 매출 실적을 회복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한다.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규모 뿐 아니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7359억 원으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7884억 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작년에 비해 274% 성장했다.
매출 증가에는 여객 노선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이에 따른 주요 국가 국경 개방 기조 속에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 여객 노선 매출은 작년에 비해 307% 증가한 87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매출은 2조1712억 원으로 여전히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주요지역 봉쇄 조치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와 코로나19 관련 품목(진단키트 등) 화물 수주 확대 노력에 힘입어 44% 증가했다.
향후 전망의 경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 영향으로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방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공급 증대를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사업은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으로 인한 밸리 카고 확대 등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 및 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탄력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기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여객사업 정상화와 화물 수익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영업이익 7359억 원 ‘274%↑’… 3Q 연속 7000억대
코로나19 확산 진정으로 여객 회복 영향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유가 변동성 등 변수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매출이 3조3324억 원으로 지난 2019년 3분기(3조2830억 원) 이후 약 2년 반 만에 3조 원대 매출 실적을 회복했다고 4일 밝혔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한다. 작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규모 뿐 아니라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7359억 원으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이어 다시 한 번 7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7884억 원)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작년에 비해 274% 성장했다.
매출 증가에는 여객 노선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산세 진정과 이에 따른 주요 국가 국경 개방 기조 속에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였다. 여객 노선 매출은 작년에 비해 307% 증가한 87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매출은 2조1712억 원으로 여전히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주요지역 봉쇄 조치로 글로벌 물류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자동차와 반도체, 전자 설비, 부품 등의 기반 수요와 코로나19 관련 품목(진단키트 등) 화물 수주 확대 노력에 힘입어 44% 증가했다.
향후 전망의 경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재유행과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 영향으로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까지 코로나19 방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공급 증대를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사업은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으로 인한 밸리 카고 확대 등 공급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 활용, 지역별 시장 수요 및 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탄력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와 수익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안전 운항 기조를 최우선으로 삼아 여객사업 정상화와 화물 수익 제고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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