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여일 만에 나타난 ‘단체 깃발’…싱가포르 관광객, 免쇼핑 즐겼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1-23 11:49 수정 2021-11-23 11: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닫혔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면서 국내 면세점에도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이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34일 만에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 및 예방접종 상호인정 시행에 따라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10여 명의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이다. 이들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방문해 1시간여의 면세쇼핑을 즐겼다.
관광객들은 7박 8일 동안 춘천 남이섬, 부산 해운대, 안동 하회마을 등 한국 주요 명소를 관광한 후 23일 오후 싱가포르로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소규모 그룹이지만 팬더믹 이후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첫 외국인 단체 고객이라 상징성이 크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방역에도 신경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싱가포르 관광객 1015명 이상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신라면세점에도 또 다른 싱가포르 단체 10여 명이 쇼핑을 즐겼다. 이들은 지난 21일 싱가포르로 귀국했다.
싱가포르 여행객은 항공편 탑승 전 72시간 내 시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백신접종증명서를 소지해야만 한국행 항공편을 탑승할 수 있다. 또한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와 방한 체류 기간이 8일 이상일 경우 6~7일째 의료기관을 방문해 추가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는 등 입국단계별 방역 지침을 적용받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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