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원 급여 30~50% 반납… 경영악화 대응체계 구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0-03-25 09:43 수정 2020-03-25 09:44
대한항공 전 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악화에 따라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등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세부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 50%를 반납하고 전무급과 상무급은 각각 40%, 30%씩 반납한다고 25일 밝혔다. 임원 급여 반납은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이뤄진다.
임원 급여 반납과 함께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자구 누력도 추진한다.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에 더해 추가적인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에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및 실무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전사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사안별, 시전별로 세부 대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휴 여객기 화물칸을 이용해 항공화물을 수송하는 등 발상 전환을 통한 영업활동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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