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여행지 항공사 취항戰…오키나와는 인기 ‘뚝’

뉴스1

입력 2019-12-02 15:31:00 수정 2019-12-02 15: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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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항공업계가 겨울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겨울철 인기 여행지 취항을 서두르고 있다. 여름부터 이어진 일본 여행 자제 운동으로 관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부터 뉴질랜드 등 대양주 노선 개설이 잇따르는 모양새다.

항공사들은 노선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특가 이벤트와 마케팅을 전개하며 겨울 성수기 공략에 나서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최근 본격적인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동남아 및 괌 노선을 대상으로 매일 운항을 실시하는 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1일 인천발 베트남 푸꾸옥, 필리핀 보홀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2개 노선 모두 인천국제공항에서 주7회 운항한다.


티웨이항공도 지난달 22일 주7회 일정으로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을 신규 개설했다. 최근 인천 진출을 선언한 에어부산 역시 지난달 초 인천~필리핀 세부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했다.

미국령인 괌 공급석 확대도 활발하다. 제주항공은 이달 24일부터 무안~괌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신규취항한다. 진에어는 내년 1월6일부터 3월1일까지 인천~괌 노선에 투입되던 기재 중 하나를 대형기인 B777(393석) 기재로 변경 운항할 예정이다. 이밖에 부산발 괌 노선에 대해선 오전편을 확대해 매일 2회 운항한다.

겨울철이 성수기인 대양주 지역 노선도 새롭게 개설된다. 대한항공은 이달 24일부터 인천발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에 291석 규모의 전세기(B777)를 주1회 운항한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의 경우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해 오클랜드에서 국내선 환승이 필요했지만 직항편을 운항함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6일부터 인천~호주 멜버른 직항편을 주1회 운항한다. 이 지역 역시 그간 한국에서 직항편이 없어 경유 노선을 이용해야 했지만, 이번 직항노선 개설로 고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동남아, 괌 등에 노선을 확장하는 이유는 그만큼 겨울철 여행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실제 위메프가 12월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으로 전체 해외 항공권 예약의 9.5%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Δ괌(8.7%) Δ필리핀 세부(6.8%) Δ태국 방콕(5.8%) Δ대만 타이베이(4.7%) 순이었다.

반면, 지난 여름부터 이어져온 일본여행 불매운동 여파로 겨울철 역시 일본을 찾는 여행객은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오사카는 지난해 12월 인기여행지 1순위였던 곳으로 예약자 수가 86%나 하락했다. 이밖에도 10위권 안에 들었던 후쿠오카(2위), 도쿄(4위), 오키나와(8위) 등 4곳이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겨울철 여행지를 대상으로 항공사들의 특가 판촉과 마케팅 경쟁도 활발하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7일까지 미국령 사이판과 베트남 나트랑 노선의 특가 항공권 판매를 진행한다.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내년 1월31일까지 탑승하는 항공권에 한해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편도운임 총액을 9만9590원부터 책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방공항 출발 국제노선에 대해 특가 항공권을 내놨다. 내년 3월28일까지 탑승 가능한 부산~방콕·코타키나발루, 청주~타이베이 등 국제선 9개 노선이 대상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따듯한 지역으로 떠나는 승객들을 위해 ‘겨울 외투 무료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한다. 두 항공사를 이용하는 국제선 탑승객들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해공항에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잔여 연차 소진 등으로 겨울여행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운항편을 늘리고 있다”며 “항공사마다 모객을 위한 마케팅도 점차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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