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집값은?…10명 중 3명 “오른다”, 4명은 “제자리” 전망
뉴스1
입력 2024-07-10 10:11 수정 2024-07-10 10:12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7.9/뉴스1
10명 중 3명은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중 4명은 ‘보합’을 예측,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다.
10일 부동산R114가 지난달 24일부터 7월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3명 이상(3.6명)이 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합에 대한 전망이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매매 전망과 달리 임대차 가격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크게 압도했다. 전셋값은 상승 응답이 42.80%, 하락 응답이 13.33%로 상승 비중이 3배 이상 많았다.
월세 전망도 상승 응답이 44.75%, 하락 응답이 9.82%로 4.6배나 더 많다. 최근 들어 수요 대비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 상승이 예견되는 분위기다.
주택 매매가격 전망(부동산R114).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05%)’을 이유로 선택했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 등의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곽지 중심으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회복세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는 23.56%로 뒤를 이었다.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32%)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7.40%) 등 의견도 나왔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39.91%)’을 이유로 선택했다. △대출 금리 부담 영향(14.2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10.55%)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0.55%)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7.80%)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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