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3.9만 가구…8개월 연속 감소, 전년비 33.8%↓
뉴스1
입력 2020-03-30 11:19 수정 2020-03-30 11:19
2020년 2월 전국미분양주택현황. 국토교통부 제공. /뉴스1
지난해 말 12·16 대책 이후 수도권의 집값 상승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 등이 겹치며 전국 미분양이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3만9456가구로 4만3268가구였던 전월보다 8.8%포인트(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만9614가구였던 전년 동월에 비교해서도 33.8% 감소한 수치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6만3705가구 이후, 9월 6만62가구, 12월 4만7797가구, 올해 2월 3만9456가구 등 8개월째 꾸준히 감소해왔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난달과 비교해 0.8%p 줄어든 1만7354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4233가구로 전월 대비 13.6%p 감소했고, 지방도 3만5223가구로 전월보다 8.2%p 감소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 5만 2054가구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전년 동월보다는 32.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보다 12.5%p 감소한 3119가구였다. 85㎡ 이하 역시 3만9703가구였던 전월보다 8.5%p 감소한 3만6337가구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공급조절과 상승한 수도권 집값이 효과를 보였다”면서 “미분양이 감소하는 효과는 경기 상황에 따라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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