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강남 대체 투자지역 ‘반사이익’ 기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16 11:05 수정 2017-06-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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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맞춤형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한다. 이번 대책은 일부 과열지역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규제를 피해 분양하는 단지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소식에 강남3구와 세종, 부산 등 유력한 규제대상 지역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재건축사업이 활발한 강남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한달 새 1억 원 가량 오르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규제에는 LTV(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낮추는 금융규제와 재건축 조합원 명의변경과 전매가 금지되는 재건축 거래 관련 규제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과열의 진원지로 꼽히는 강남이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시기 상 규제 적용에서 자유로운 지역 내 분양단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투기 규제에 따른 여파로 강남에서 강북과 평택 고덕, 송도 등으로 수요가 넘어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강북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최대수혜지로 꼽히고 있고 평택 고덕은 SRT개통과 삼성전자 이전 등 각종 호재가 있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역시 향후 수도권 내 최대 투자자본이 몰릴 만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송도는 현재 개발이 절반 정도만 이뤄졌지만 완성된 다른 신도시 못지 않게 풍부한 인프라를 자랑하고 남은 개발사업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송도에는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송도G타워, 커넬워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트리플스트리트 등이 자리해 있고 아파트 총 4만9800여 가구가 공급된 상태다. 여기에 크루즈와 카페리 등이 접안 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2019년 예정)’과 그 배후에 복합관광단지를 짓는 대규모 사업인 ‘골든하버’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오는 2025년 개장을 목표로 물류와 도시서비스 기능이 겸비된 복합물류센터 ‘아암물류2단지’도 추진 중이다.

이 인근에는 송도 도시개발의 핵심사업인 랜드마크시티(6〮8공구)가 자리하는데 이 곳의 개발사업 역시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68전망대와 18홀 골프장이 들어서는 ‘블루코어시티’ 등도 건립될 예정이다.

랜드마크시티 외에도 국제화복합단지가 개발 예정인 5〮7공구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가 조성될 11공구 등 남아있는 개발사업의 규모가 커 송도가 꾸준히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주 부동산대책이 발표되면 강남은 더 이상 투자하기 힘들어져 대형 개발사업들이 본격화되고 있는 송도를 눈 여겨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하지만 송도 역시 규제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규제 적용 전 공급되는 단지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 내에 이달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M1블록에 분양하는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송도 최대규모인 총 3472가구의 복합주거단지로 들어선다.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는 이 단지는 정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송도가 규제 적용을 받더라도 통상 대책 발표 전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단지들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시기 상 규제 전 막바지 공급단지가 될 확률이 크다. 여기에 개발호재가 풍부한 랜드마크시티 내에 조성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

단지 내에는 건물 지상 1~2층에 연면적 약 1만5600㎡ 규모의 상가가 들어서고 랜드마크시티 중심상업지구를 도보로 5분이내에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해양5초, 해양1중 등 학교용지가 도보로 통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교육여건도 우수하다.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은 지하 3~지상 49층, 12개 동, 총 347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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