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2005년 아파트 1억 ‘다운계약서’ 작성
안규영 기자 , 최동수 기자
입력 2023-12-18 03:00 수정 2023-12-18 03:00
朴 “현 기준에 맞지 않아 유감”
오늘부터 尹2기내각 인사청문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05년 경기 산본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1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149.76㎡)를 3억8000만 원에 샀지만, 2억6950만 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취득세 등 세금을 줄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후보자 측은 “2006년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가 시행되기 1년 전인 2005년 매입하면서 당시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겼다”며 “현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현재 백두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산본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지만, 현재 1채를 팔고 1주택자가 됐다.
박 후보자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세운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출자금 160만 원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린다.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하는 셈이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일 박 후보자,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7일로 잠정 합의됐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정부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오늘부터 尹2기내각 인사청문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3.12.5/뉴스1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05년 경기 산본 아파트를 매수하면서 실제 거래 가격보다 1억1000만 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다운계약서’를 쓴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5년 6월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아파트(149.76㎡)를 3억8000만 원에 샀지만, 2억6950만 원에 매수했다고 신고했다. 취득세 등 세금을 줄이기 위해 다운계약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다.
박 후보자 측은 “2006년 실거래가 신고 의무 제도가 시행되기 1년 전인 2005년 매입하면서 당시 관행에 따라 공인중개사와 법무사에게 부동산매매계약서 작성을 맡겼다”며 “현 기준에 맞지 않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현재 백두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산본에 아파트 2채를 보유했지만, 현재 1채를 팔고 1주택자가 됐다.
박 후보자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퇴임 후 세운 ‘신남방경제연구회’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출자금 160만 원도 처분하겠다고 밝혔다.
18일부터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의 신임 장관 후보자 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달아 열린다.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돌입하는 셈이다.
국회는 18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20일 박 후보자, 21일 강정애 국가보훈부·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7일로 잠정 합의됐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최혜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떻게 폭력, 음주운전 등 범죄 이력이 있는 강 후보자가 (정부의) 검증을 통과할 수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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