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제자리걸음…강동·용산은 올라
뉴스1
입력 2023-12-15 13:16 수정 2023-12-15 13:17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2023.12.7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연말 효과로 수요층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와 부정적 시장 인식 등이 겹치며 당분간 ‘정중동’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다. 매수 문의가 전반적으로 줄면서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북(-0.03%) △영등포(-0.03%) △강서(-0.02%) △도봉(-0.02%) △노원(-0.01%) △중구(-0.01%) 등이 하락했지만 △강동(0.02%) △용산(0.01%) 등은 올랐다.
서울 지역과 달리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내렸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수요층 움직임이 뜸해졌지만,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는 문의가 이어졌다. 서울과 신도시는 보합(0.00%) 수준에서 움직였고,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주요 변동률(부동산R114).
12월 서울지역 시세 조사 과정에서 100건 이상 반복적으로 노출된 키워드는 전세(463건), 변동(281건), 가격(186건) 등으로 전세시장에 대한 수요층 집중도가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으로 동결한 가운데 2024년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수요층 불안감을 키우던 금리 인상 이슈는 일단락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연말과 비수기 영향으로 수요층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정책금융 축소와 기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더 강화한 스트레스 DSR 제도가 도입될 예정인 만큼 전반적인 위축 경향은 당분간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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