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8.4%…2007년 이후 최고
최동수 기자
입력 2023-12-08 15:08 수정 2023-12-08 15:09
자료: 부동산R114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4%를 나타내며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급등하면서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8일 기준)는 3.3㎡당 평균 1801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521만 원 대비 18.4% 오른 것으로 2007년(23.3%) 이후 16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으로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경기는 전년 1578만 원에서 올해 1869만 원으로 291만 원, 약 18.4%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이 0.2% 오르고, 인천이 0.1% 내렸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광주는 1640만원에서 2131만 원으로 약 29.9%, 491만 원이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고금리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신축공사에 사용되는 원자재값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며 분양가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며 “시멘트값과 레미콘값 등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분양가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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