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18.4%…16년來 최고
뉴시스
입력 2023-12-08 10:01 수정 2023-12-08 10:02
전용 84㎡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4%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521만원 대비 18.4% 오른 수치다.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으로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연간 상승률을 보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2003년(19.9%)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2021년 6.5% 하락한 이후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부동산 시장에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확산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광주, 전남 등 세 지역만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년 1578만원에서 올해 1869만원으로 291만원, 약 18.4%가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이 0.2%, 인천이 -0.1%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작년과 올해 모두 신규 분양이 진행된 19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용인(106.3%), 안양(23.0%), 이천(20.2%), 광명(14.2%), 수원(13.1%), 안성(10.4%) 등 남부 지역이 6개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광주는 1640만원에서 2131만원으로 약 29.9%, 491만원이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남은 1133만원에서 1405만원으로 약 24%가 상승해 광주의 뒤를 이었다. 다만 전남에 올해 분양한 총 4개 단지 중 장성군에 분양한 3곳이 사실상 광주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소재 단지로 확인됐다. 광주가 전국 분양가 상승세를 견인한 셈이다.
반면 대구는 5.7%, 울산은 7.3%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로도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 원자재값이 여전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에만 14% 가량 상승했으며, 올 11월에도 6% 추가 상승한 바 있다. 레미콘 역시 지난 3분기 대비 올 3분기 약 19%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 추가 상승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며 “인기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올해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이 18.4%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0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연간 평균 분양가인 1521만원 대비 18.4% 오른 수치다.
전용면적 84㎡ 타입 기준으로 한 채에 평균 9500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연간 상승률을 보면 2007년(23.3%)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2003년(19.9%)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 2021년 6.5% 하락한 이후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부동산 시장에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싸다’는 말이 확산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광주, 전남 등 세 지역만이 평균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년 1578만원에서 올해 1869만원으로 291만원, 약 18.4%가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이 0.2%, 인천이 -0.1%를 기록하며 약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작년과 올해 모두 신규 분양이 진행된 19개 지역 중 8개 지역이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 중 용인(106.3%), 안양(23.0%), 이천(20.2%), 광명(14.2%), 수원(13.1%), 안성(10.4%) 등 남부 지역이 6개를 차지했다.
지방에서는 광주와 전남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광주는 1640만원에서 2131만원으로 약 29.9%, 491만원이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남은 1133만원에서 1405만원으로 약 24%가 상승해 광주의 뒤를 이었다. 다만 전남에 올해 분양한 총 4개 단지 중 장성군에 분양한 3곳이 사실상 광주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소재 단지로 확인됐다. 광주가 전국 분양가 상승세를 견인한 셈이다.
반면 대구는 5.7%, 울산은 7.3%의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로도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사 원자재값이 여전히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은 지난해에만 14% 가량 상승했으며, 올 11월에도 6% 추가 상승한 바 있다. 레미콘 역시 지난 3분기 대비 올 3분기 약 19%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된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아파트 분양가 추가 상승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한동안 분양가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며 “인기 지역의 경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막차’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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