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매입, 30대가 ‘큰손’… 40대 첫 추월
정순구 기자
입력 2023-11-13 03:00 수정 2023-11-13 11:11
매입자 비중 30대 27%로 최고
청약당첨 힘들어지자 일반매매
올해 9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201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처음으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30대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자 주택 구입 시 대출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있는 일반 매매로 수요가 옮겨 갔기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파트 매매거래 31만6603건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27.1%(8만5701건)를 차지했다. 이는 40대(25.9%·8만277건)를 넘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이다. 1∼9월 기준으로 30대가 40대보다 아파트를 더 많이 사들인 것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대가 22.4%, 40대가 24.0%였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30대 고학력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높아졌는데,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가점은 부족한 탓에 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으로 수요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46.5점)보다 9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하반기(37.3점)와 비교하면 18점 이상 올랐다.
반면 일반 매매 시장에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최고 70%에서 80%로, 대출 한도는 최대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완화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 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전세사기 이후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돼 젊은 신혼부부 등이 아파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만큼 최근의 30대 아파트 매수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청약당첨 힘들어지자 일반매매
올해 9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입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2019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처음으로 30대가 40대를 추월했다. 30대의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자 주택 구입 시 대출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있는 일반 매매로 수요가 옮겨 갔기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9월 아파트 매매거래 31만6603건 중 30대의 매입 비중은 27.1%(8만5701건)를 차지했다. 이는 40대(25.9%·8만277건)를 넘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이다. 1∼9월 기준으로 30대가 40대보다 아파트를 더 많이 사들인 것은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0대가 22.4%, 40대가 24.0%였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30대 고학력 도시 근로자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력이 높아졌는데, 청약에 당첨될 수 있는 가점은 부족한 탓에 일반 아파트 매매 시장으로 수요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55.4점이었다. 올해 상반기(1∼6월)의 평균 최저 당첨 가점(46.5점)보다 9점 가까이 상승했으며, 지난해 하반기(37.3점)와 비교하면 18점 이상 올랐다.
반면 일반 매매 시장에서 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최고 70%에서 80%로, 대출 한도는 최대 4억 원에서 6억 원으로 완화됐다. 우병탁 신한은행 압구정역 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은 “전세사기 이후로 빌라 기피 현상이 심화돼 젊은 신혼부부 등이 아파트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만큼 최근의 30대 아파트 매수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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