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작년보다 30% 급감

이축복 기자

입력 2023-11-06 03:00 수정 2023-11-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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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 거래금액은 45% 줄어
“고금리 장기화-내수 침체 여파”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4만60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1% 급감했다. 거래 금액은 약 31조7941억 원으로 45.1%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가 2만34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줄었다. 이 중 서울이 6332건으로 지난해 1만18건보다 36.8% 줄어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38.1%, 27.8% 줄었다. 전국 시도 중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42.7%)이었다. 거래 건수나 금액이 늘어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냉각은 지난해 시작된 금리 인상 여파가 가라앉지 않고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반적인 내수 침체도 임대 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운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R114 측은 “내년에도 고물가, 고금리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계속되는 만큼 상업용·업무용 부동산 신규 공급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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