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어’ 마포 성산시영, 40층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
이소정 기자
입력 2023-10-19 14:26 수정 2023-10-19 14:28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위치
서울 강북 최대의 재건축 추진 단지인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높이 40층 4823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만들어진다. 압구정, 여의도 등에 이어 강북 재건축도 본격화 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시는 전날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86년에 지어진 성산시영아파트는 대우, 선경, 유원 등 세 브랜드의 아파트가 한 곳에 모여있는 강북 최대 규모 단지다. 여기에 재건축 정비계획까지 결정됨에 따라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심의에 따라 현재 33개 동 3710세대 단지가 30개동 4823세대(공공주택 516세대)로 재건축된다. 지난해 12월 주민 공람 시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지만 주민 요청을 수용해 최고 40층으로 결정했다.
주변에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등이 있다. 또 성원초·신북초·중암중학교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양호하다는 평을 받는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했다. 공원은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변 시설과 지하철역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보행통로를 만들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도 조성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교통, 녹지, 교육, 문화 등 인프라를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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