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5개월만에 반등… 과천 2.2%로 가장 많이 올라

오승준 기자

입력 2023-10-10 03:00 수정 2023-10-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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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15개월 만에 반등했다.

9일 KB부동산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9% 올랐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1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같은 기간 0.26%로 전국 상승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의 상승률이 1.0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0.66%), 양천구(0.62%), 마포구(0.46%), 강동·성동구(0.45%) 등 순이었다. 반면 은평구(―0.25%), 중랑구(―0.23%), 도봉구(―0.19%), 노원구(―0.15%) 등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7개 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0.22%)와 인천(0.03%)의 아파트값도 모두 올라 수도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과천(2.19%)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다만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0.10% 낮았다. 가격지수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0.1로 전월(90)보다 소폭(0.1포인트) 올랐지만, 전년 동월(100.2)보다 10포인트 이상 낮다. 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아파트값을 100으로 설정해 산출한 것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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