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인기 시들… 올해 거래량 10년만에 최저

이새샘 기자

입력 2023-10-03 03:00 수정 2023-10-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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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989건… 1년전보다 54% 줄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던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량은 59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1만2846건)에 비해 53.6% 감소했다. 이는 2013년(5011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가 1000건이 넘는 지역 중에서는 강서구(―68.3%) 송파구(―65.1%) 강남구(―64.5%) 은평구(―63.5%)의 감소율이 높았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량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만 건 이상을 웃돌았다. 특히 2021년에는 한 해에만 1만9246건이 매매되며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부동산 가격 급등기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각광받자 정부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2020년부터 주택 수에 포함하고 보유세 등을 주택에 준해 부과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인기가 떨어지면서 분양 물량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9월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2807실로 지난해 2만 실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말까지 3개월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공급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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