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강북까지 회복세… 경희궁자이 20억에 팔려

오승준 기자

입력 2023-08-09 03:00 수정 2023-08-09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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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커지는 지방 부동산]
넉달새 3억 올라… 역대 최고가 근접
지방은 작년 6월이후 60주 연속 하락


서울 종로구 ‘경희궁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8일 20억4500만 원에 팔렸다. 3월 17억6000만 원으로 떨어졌던 가격이 역대 최고가(지난해 4월)인 23억 원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이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역시 전용 84㎡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18억 원대에 나와 있다. 15억∼16억 원대에 거래됐던 올 초 대비 2억∼3억 원 오른 수준이다.

침체 일로인 지방 부동산 시장과 달리 서울은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올라 1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이후 6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상승세는 강남 고가 단지가 이끌고 있다. 송파구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25일 25억1000만 원에 팔렸다. 올해 2월 18억2000만 원에 거래된 후 20억 원 선에서 근방을 오가다 25억 원 선을 돌파했다.

하락세가 계속되던 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동북권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도봉구 도봉동 ‘도봉한신’의 전용 84㎡는 지난달 6억 원에 거래됐다. 4억5000만 원까지 떨어졌던 지난달보다 1억 원 이상 오른 것. 노원구 하계동 ‘하계2차현대’ 전용 84㎡ 역시 지난달 8억5000만 원에 거래돼 2월 기록한 최저가(6억7500만 원) 대비 1억7500만 원이 올랐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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