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도 회복세…2분기 거래액 늘고, 공실률 줄어
뉴시스
입력 2023-07-31 11:43 수정 2023-07-31 11:44
2분기 오피스빌딩 거래액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서울 오피스 공실률, 자연공실률 밑돌아…임대료↑
소비 심리 살아나면서 상권도 회복세 공실률 감소
기준금리 동결과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과 분당 권역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약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시장 경색으로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던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4조8000억원이 거래되면서 투자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60% 수준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역(G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도심권역(CBD)의 거래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CBD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전분기 290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번 분기 1조5357억원을 기록하며 4배 이상 증가했다.
오피스 공실률도 6분기째 자연공실률을 밑돌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0.5%p 감소한 2.2%를 기록했다. CBD는 3.3%, GBD와 YBD(여의도권역)는 모두 1.5%를 기록했다.
비어있는 오피스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8만979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17%, NOC(전용면적당 임대료)는 24만2035원으로 9.77% 상승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올해 1분기만 해도 GBD 임차 경쟁 심화의 나비효과로 ‘공실면적’과 ‘가성비’를 찾아 CBD나 YBD로 이전을 고려하는 수요가 다수 관측됐다”면서 “하지만 상반기를 지나며 주요 권역 임대료가 GBD와 함께 상향 평준화되고, 이전 비용마저 오르자, 대다수의 임차사가 높은 재계약 인상률에도 잔류를 우선 선택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임대료 인상과 공실 부족의 파급효과로 인한 견고한 사옥 수요가 지속되면서 얼어붙은 투자시장 분위기가 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상권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명동 상권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10.7%p 감소한 14.3%로 집계됐다. 명동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로드숍과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줄고 있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2.6%p 줄어든 10.0%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강남과 강북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고급 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어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다.
대로변을 따라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골목의 트렌디한 F&B, 패션 및 뷰티 쇼룸이 모여 상권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 문화예술 시설도 있어 소비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홍대 15.9%(-2.3%p) ▲청담 16.3%(-1.7%p) ▲가로수길 36.5%(-1.5%p) 등의 공실률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강남 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4%p 늘어나면서 19.2%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오피스 공실률, 자연공실률 밑돌아…임대료↑
소비 심리 살아나면서 상권도 회복세 공실률 감소
기준금리 동결과 물가상승률 둔화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과 분당 권역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약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시장 경색으로 거래 규모가 크게 줄었던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4조8000억원이 거래되면서 투자시장이 가장 활발했던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60% 수준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권역(GBD)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거래 규모를 나타냈다.
특히 도심권역(CBD)의 거래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CBD 오피스빌딩 거래액은 전분기 2900억원에 불과했지만 이번 분기 1조5357억원을 기록하며 4배 이상 증가했다.
오피스 공실률도 6분기째 자연공실률을 밑돌고 있다.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0.5%p 감소한 2.2%를 기록했다. CBD는 3.3%, GBD와 YBD(여의도권역)는 모두 1.5%를 기록했다.
비어있는 오피스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8만9790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17%, NOC(전용면적당 임대료)는 24만2035원으로 9.77% 상승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올해 1분기만 해도 GBD 임차 경쟁 심화의 나비효과로 ‘공실면적’과 ‘가성비’를 찾아 CBD나 YBD로 이전을 고려하는 수요가 다수 관측됐다”면서 “하지만 상반기를 지나며 주요 권역 임대료가 GBD와 함께 상향 평준화되고, 이전 비용마저 오르자, 대다수의 임차사가 높은 재계약 인상률에도 잔류를 우선 선택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격한 임대료 인상과 공실 부족의 파급효과로 인한 견고한 사옥 수요가 지속되면서 얼어붙은 투자시장 분위기가 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상권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가두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18.7%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명동 상권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10.7%p 감소한 14.3%로 집계됐다. 명동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로드숍과 의류점, 액세서리점 등이 잇따라 개점하면서 공실률이 줄고 있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2.6%p 줄어든 10.0%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한남·이태원 상권은 강남과 강북 사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고급 주택 단지가 조성돼 있어 구매력이 뒷받침되는 지역이다.
대로변을 따라 입점한 명품 브랜드와 골목의 트렌디한 F&B, 패션 및 뷰티 쇼룸이 모여 상권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가 형성됐다.
또 세계 유수의 갤러리와 현대카드 스토리지, 블루스퀘어 등 문화예술 시설도 있어 소비 시장의 새로운 수요층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홍대 15.9%(-2.3%p) ▲청담 16.3%(-1.7%p) ▲가로수길 36.5%(-1.5%p) 등의 공실률이 모두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강남 상권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2.4%p 늘어나면서 19.2%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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