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미분양 4개월째 감소…‘악성 미분양’은 2년만 최다
뉴스1
입력 2023-07-31 07:21 수정 2023-07-31 07:22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미분양 주택 물량이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위험선인 20년 장기 평균(6만2000가구)을 웃도는 수준인 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4개월째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은 늘어…인허가·분양·착공 ‘트리플다운’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전월(6만8865가구) 대비 3.6%(2477가구)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은 올해 2월 7만543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은 1만559가구로 전월(1만799가구) 대비 2.2% 감소했고, 지방은 5만5829가구로 전월(5만8066가구)과 비교해 3.9% 줄어들었다.
서울 미분양은 같은 기간 1144가구에서 1181가구로 소폭 증가했다. 지방 시도 가운데서는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1409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8276가구) △충남(7023가구) 등 순이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전월보다 1.9% 감소한 8230가구였고, 85㎡ 이하는 5만8158가구로 전월(6만472가구) 대비 3.8% 감소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전월(8892가구) 대비 5.7%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은 늘어나지만 미분양 자체는 줄어드는 현상은 건설경기 악화로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6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은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11만6619가구) 대비 43.0% 감소했다. 수도권은 3만664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 지방은 2만980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줄어들었다.
착공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착공물량은 9만2490가구로 전년 동기(18만8449가구) 대비 50.9% 줄었다. 수도권은 4만850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줄었고 지방은 4만3984가구로 49.8% 감소했다.
전국 주택 인허가는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25만9759가구) 대비 27.2% 감소했다. 수도권은 7만229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줄었고 지방은 11만6916가구로 28.5% 감소했다.
준공실적은 상승세다. 전국 주택 준공은 18만9225가구로 전년 동기(18만3277가구) 대비 3.2% 증가했다. 수도권은 10만693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지방은 8만2292가구로 5.0% 감소했다.
◇매매거래량 5월比 줄어들어…임대차거래 중 월세 비중 55.3%
주택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서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5월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달 5만2592가구로 전월(5만5176가구) 대비 4.7%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증가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2만3989가구로 5월 대비 3.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했다. 지방은 2만8603가구로 전월 대비 6.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0.01%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5만2592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4.5%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1만2970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21만3264건으로 전월(27만6950건) 대비 23.0%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수도권은 14만4800건으로 전월 대비 22.7%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방은 6만8465건으로 전월 대비 23.6%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4% 줄어들었다.
전세 거래량은 9만7964건으로 전월 대비 14.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7.5% 줄어들었다. 월세 거래량은 11만5301건으로 전월 대비 29.0% 감소,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1~6월 월세 거래량의 비중은 55.3%로 전년 동기(51.6%) 대비 3.7%포인트(p) 증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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