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오를 것”… 주택가격전망지수 8개월째 상승
이동훈 기자
입력 2023-07-27 03:00 수정 2023-07-27 03:00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 확산” 분석
기대인플레이션 14개월 만에 최저
소비자심리지수 올라… “경기 낙관”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을 조사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최근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지난달(100)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을 예상한 것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집값 하락보다 상승을 전망한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로 떨어진 뒤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111)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에 대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지역별 편차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달(3.5%)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7%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03.2로 6월(100.7)보다 낙관적인 전망이 더 늘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기대인플레이션 14개월 만에 최저
소비자심리지수 올라… “경기 낙관”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율을 조사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최근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2로 지난달(100)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을 예상한 것으로, 100보다 높을수록 집값 하락보다 상승을 전망한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로 떨어진 뒤 이달까지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111)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에 대한 둔화 흐름이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한은은 지역별 편차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을 조사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전달(3.5%)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7%까지 떨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이달 103.2로 6월(100.7)보다 낙관적인 전망이 더 늘었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소비가 회복되고 수출 부진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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