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시장 회복세… 서울 상반기 평균 52 대 1
오승준 기자
입력 2023-07-05 03:00 수정 2023-07-05 03:00
거래량 늘고 금리인상 진정 영향
하반기 강남 대단지 분양 줄이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보다 2배가량 높아지는 등 청약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이후에는 서울 강남권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약 열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2 대 1로 지난해 하반기(4.06 대 1)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52.36 대 1), 충북(27.48 대 1)과 경남(25.88 대 1)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198.76 대 1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89.85 대 1)와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78.93 대 1) 등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채),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3307채),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채)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채)과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채)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일부 회복되면서 청약 시장 경쟁률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12만306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1만4447건)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초 정부가 분양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고, 최근 대출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인상되며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입지에 따라 양극화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하반기 강남 대단지 분양 줄이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7∼12월)보다 2배가량 높아지는 등 청약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이후에는 서울 강남권에서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청약 열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2 대 1로 지난해 하반기(4.06 대 1)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52.36 대 1), 충북(27.48 대 1)과 경남(25.88 대 1) 순이었다. 단지별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영등포자이디그니티’가 198.76 대 1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가재울아이파크’(89.85 대 1)와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78.93 대 1) 등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수도권 주요 입지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단지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채),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채),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메이플자이’(3307채),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069채)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 광명동 ‘베르몬트로광명’(3344채)과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채) 등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일부 회복되면서 청약 시장 경쟁률도 같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총 12만3069건으로 지난해 하반기(11만4447건) 대비 7.5% 증가했다. 올해 초 정부가 분양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고, 최근 대출 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인상되며 분양가가 오르고 있어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라며 “다만 입지에 따라 양극화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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