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 26%에 그쳐…건설사 눈치보기 지속
뉴스1
입력 2023-07-03 08:24 수정 2023-07-03 08:24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3.6.21/뉴스1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의 26%만 실제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잿값 인상과 미분양 부담 등이 더해지며 건설사들의 눈치 보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6월1일 조사한 분양예정단지는 47개 단지, 3만7733세대, 일반분양 2만9646세대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7개 단지, 총 9766세대(공급실적률 26%), 일반분양 8468세대(공급실적률 29%)가 분양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에도 분양실적률이 22%로 저조했던 것에 이어 6월도 계획 물량 대비 분양실적이 적다.
2023년 7월 분양 예정 물량은 32개 단지, 총 2만5650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7719세대) 대비 7%가량 적은 물량이다.
전년 동기대비 예정 물량이 적긴 하지만 6월 공급실적과 비교하면 3배가량 많은 물량이 다시 예정으로 잡히며 전국에서 분양단지가 대기 중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918세대, 지방은 1만2732세대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7414세대 △서울 3567세대 △인천 1937세대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강원 3341세대 △경남 2301세대 △광주 1647세대 △전남 1520세대 △경북 1350세대 △부산 1233세대 △충북 644세대 △전북 268세대 △대전 224세대 △제주 204세대 순으로 분양 예정 물량이 많다.
한편 직방RED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5월 18.7대 1에서 6월은 5.3대 1로 낮아졌다.
단지별로는 지난 6월 28일 청약 접수를 마감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평균 34.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6월 분양 단지 중 가장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지하철 역세권 예정지인 데다, 중앙호수공원 주변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낮아졌지만, 여전히 입지별·분양가별로 차별화된 단지들은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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