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硏 “하반기 집값 0.7%-전셋값 2% 내릴듯”

최동수 기자

입력 2023-06-27 03:00 수정 2023-06-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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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보합세, 지방 하락세 계속”
국내 건설수주 年 13% 감소 전망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주택가격 하락 폭이 둔화되지만,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셋값도 입주 물량 등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이 0.7% 하락해 연간 총 4.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보합세(0%)로 접어들겠지만, 비(非)수도권 지역에서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비수도권은 올해 5월까지 3.4%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로 1.6% 떨어져 연간 5.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 측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저효과에 의한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금리와 아파트 가격 수준이 부담스럽고 경기 둔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은 올해 들어 6.0% 하락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0% 추가로 떨어져 연간 8.0%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하반기에 수도권 낙폭은 개선되겠지만 지방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고, 전세 시장도 입주 물량 등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주택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올해 국내 건설 수주 역시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9% 줄어든 200조1000억 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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