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 ‘개포주공 1단지’ 보류지 나왔다…25평 20억원 훌쩍

뉴스1

입력 2023-06-26 13:05 수정 2023-06-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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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개포1동 주공아파트 재건축(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현장 모습. 2022.1.13. 뉴스1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개포주공1단지(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보류지 12가구가 나왔다. 전용 59㎡(25평)에도 입찰 기준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기며 완판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1동주공아파트 조합은 지난 23일 공고를 내고 59A타입 보류지 12가구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보류지란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거나 사업비 충당을 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아파트를 말한다.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보류지를 남겨둘 수 있다.

경매와 마찬가지로 조합이 각 가구 최저입찰가를 정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구조다.

입찰 기준가는 20억원 3가구, 20억5000만원 7가구, 21억5000만원 2가구 등이다. 입찰 기간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으로, 기준 가격 이상 최고가로 낙찰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청약과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누구나 보류지 매각 공고에 입찰할 수 있어 ‘숨은 로또’라고 불린다.

하지만 계약과 중도금, 잔금 등을 두 달 안에 치러야 하다 보니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해야 해 현금 부자들이 주로 눈독을 들인다.

보류지는 부동산 가격 하락기인 지난 1년여 넘게 찬밥 신세였으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다시 몸값이 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로 전주(0.03%) 대비 0.01%포인트(p) 올랐다. 서울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29%), 강남구(0.16%), 서초구(0.10%)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도 16주 연속 개선 흐름이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같은 기간 88.9에서 89.0으로 올라 9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준선(100)에 가까워질수록 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인근의 개포주공4단지(개포 자이 프레지던스) 21층 높이 펜트하우스 전용 185㎡(73평)가 70억원에 팔리며 강남권 부동산 회복 신호로 읽히기도 했다.

한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하 4층, 지상 35층 높이의 6702세대 대단지로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했다. 입주 예정일은 애초 내년 1월로 예정됐으나 최근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의 입주 일정이 같은 날로 변경됐다. 이에 11월30일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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