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1만4000가구 ‘올해 절반’
뉴시스
입력 2023-06-21 13:53 수정 2023-06-21 13:53
서울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앞으로 수년간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돼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21일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연평균 3만3595가구가 입주했다.
이 기간 중 가장 입주물량이 몰렸던 때는 2020년으로 강동구 고덕지구와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등에 입주가 몰리며 4만9000여가구에 달했다.
올해는 서울의 입주물량이 2만6499가구다. 10년간 평균인 3만3595가구보다 7000여가구가 줄어든 모습이다.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강남구로 개포동 재건축을 비롯해 수서역세권 일대 공공임대 등 총 6570가구가 입주한다. 이어 은평구 3387가구, 서초구 3320가구, 동대문구 2797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내년에는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내년 입주 물량은 올해의 절반 수준인 1만4000여가구로 뚝 떨어진다. 2025년 다시 2만가구 이상으로 늘어나는데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를 제외하면 1만가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서울 입주물량이 줄어들면 수급불안정으로 인해 매매가와 전셋값이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하며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만 시장이 회복세로 접어들게 되면 신축 아파트값은 높은 희소가치로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 하향 안정화 중이던 전셋값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주 물량이 줄어 신축 아파트 희소성 높아지면서 수요자 부담은 가중될 수 있다”며 “건설비용 증가로 인해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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