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제역에 3만3000채 신도시…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단지로
이축복 기자
입력 2023-06-16 03:00 수정 2023-06-16 03:00
국토부 신규 공공택지지구 발표
삼성 평택공장 옆 여의도 1.6배 규모
GTX 연장-간선버스 구축 등 추진
진주문산, 우주항공 특화 신도시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인근에 3만3000채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경기 용인시와 화성시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 진주문산에는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을 배후로 둔 6000채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총 3만9000채 규모 신규 공공택지지구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김포한강2신도시 이후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주거 안정을 위한 기존 택지지구와 달리 이번엔 첨단 산업단지와 연계해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 수 있는 기업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역점을 뒀다.
우선 평택지제는 여의도의 1.6배 규모(453만 ㎡)로 조성해 철도역 반경 600m 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로 조성된다. 역세권에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키고, 교통망을 대거 확충한다. 이미 평택지제역에는 현재 KTX 경부선과 SRT, 지하철 1호선이 다닌다. 여기에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GTX-A·C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 등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계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선다.
기업도시인 만큼 신도시 북쪽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남쪽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특화 첨단복합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해 평택시 인구가 2013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인근 반도체 산단으로 출퇴근하는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라며 “핵심 인재의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광역교통을 제공하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문산 신도시(140만 ㎡)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기업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이 있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남측에 들어선다. 진주역까지 차로 1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역부터 진주역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현재보다 1시간10분가량 줄어드는 등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체 주택 중 절반은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지제에서 약 1만6500채, 진주문산에서 약 3000채 등 2만 채 내외가 공급된다. 2개 지구 모두 2024년 12월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2026년 지구계획을 거쳐 공공분양 주택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입주는 2030년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지구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이날 지정했다. 효력은 21일부터 발생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삼성 평택공장 옆 여의도 1.6배 규모
GTX 연장-간선버스 구축 등 추진
진주문산, 우주항공 특화 신도시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바로 아래에 위치한 경기 평택시 평택지제역 인근에 3만3000채 규모의 신도시가 들어선다. 경기 용인시와 화성시로 이어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 진주문산에는 우주항공 분야 주요 기업을 배후로 둔 6000채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총 3만9000채 규모 신규 공공택지지구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김포한강2신도시 이후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주거 안정을 위한 기존 택지지구와 달리 이번엔 첨단 산업단지와 연계해 우수 인재와 기업이 모여들 수 있는 기업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에 역점을 뒀다.
우선 평택지제는 여의도의 1.6배 규모(453만 ㎡)로 조성해 철도역 반경 600m 이내 역세권을 압축·고밀 개발하는 ‘자족형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로 조성된다. 역세권에 주거, 일자리, 교육·문화·의료 기능을 집중시키고, 교통망을 대거 확충한다. 이미 평택지제역에는 현재 KTX 경부선과 SRT, 지하철 1호선이 다닌다. 여기에 윤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GTX-A·C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고덕국제신도시와 평택시청 등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도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을 연계하는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도 들어선다.
기업도시인 만큼 신도시 북쪽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연계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남쪽에 조성될 예정인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특화 첨단복합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해 평택시 인구가 2013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인근 반도체 산단으로 출퇴근하는 청년층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이라며 “핵심 인재의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광역교통을 제공하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문산 신도시(140만 ㎡)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한국항공우주(KAI) 등 우주·항공 분야 기업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주산청지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이 있는 경남진주혁신도시 남측에 들어선다. 진주역까지 차로 10분 내 접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2027년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역부터 진주역까지 가는 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현재보다 1시간10분가량 줄어드는 등 접근성도 개선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전체 주택 중 절반은 공공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지제에서 약 1만6500채, 진주문산에서 약 3000채 등 2만 채 내외가 공급된다. 2개 지구 모두 2024년 12월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해 2026년 지구계획을 거쳐 공공분양 주택 뉴:홈 사전청약을 시행할 계획이다. 입주는 2030년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공공택지지구와 인근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이날 지정했다. 효력은 21일부터 발생한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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