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집값 국지적 상승… 전국 평균 더 내릴 가능성”
최동수 기자
입력 2023-05-29 03:00 수정 2023-05-29 03:50
“인위적으로 집값 누르면 부작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최근 집값 흐름과 관련해 “수요나 선호가 많은 곳은 더 떨어지기 힘들 수 있지만 전국 평균적으로는 조금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달 2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평균적으로는 금리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으로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급 부동산 등 공급이 부족한 곳은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아직 시장이 관망세를 띠고 있어 집값이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 장관은 지난 정권에서 한국 집값이 평균 40%가량, 체감상 수요가 많은 곳은 2배 이상 올랐는데, 2021년 말부터 지난 1년 반 동안 통계적으로 20∼30% 정도, 체감상으로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정부가 직접 집값을 통제하려는 정책보다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국지적으로 상승한다고 해서) 지난 정권에서처럼 인위적으로 집값을 누르려고 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집값 상승 요인들을 고려해 공급 확대나 금융정책 등을 세심하게 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최근 집값 흐름과 관련해 “수요나 선호가 많은 곳은 더 떨어지기 힘들 수 있지만 전국 평균적으로는 조금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달 2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평균적으로는 금리 효과가 오래가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으로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하기는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급 부동산 등 공급이 부족한 곳은 국지적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아직 시장이 관망세를 띠고 있어 집값이 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 장관은 지난 정권에서 한국 집값이 평균 40%가량, 체감상 수요가 많은 곳은 2배 이상 올랐는데, 2021년 말부터 지난 1년 반 동안 통계적으로 20∼30% 정도, 체감상으로는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정부가 직접 집값을 통제하려는 정책보다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국지적으로 상승한다고 해서) 지난 정권에서처럼 인위적으로 집값을 누르려고 하면 부작용이 클 것”이라며 “집값 상승 요인들을 고려해 공급 확대나 금융정책 등을 세심하게 펼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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