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작년 7월 이후 첫 반등
뉴스1
입력 2023-05-19 13:08 수정 2023-05-19 13:10
서울 중구 남산 전망대를 찾은 관광객들이 도심 속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5.14. 뉴스1
서울 강남 아파트값이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반등으로, 강남권역의 회복 조짐이 뚜렷해졌다는 진단이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1%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 재건축 단지도 주간 변동률이 모두 보합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거래도 수요 선호가 높은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뤄지며 강남구는 지난해 7월 셋째 주(0.01%) 이후 10개월 만에 매매가가 반등했다.
다만 강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 지역은 아직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전주(-0.01%) 대비 하락 폭이 소폭 줄며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2%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서울은 구축 단지 대형평형 위주로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대문(-0.13%) △관악(-0.09%) △마포(-0.0%) △동작(-0.07%) 등 순으로 떨어졌다.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아직 서울 대부분의 지역은 급매물 또는 가격 하향 조정 받은 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되는 상황”이라며 “시장을 반전시킬 호재성 요인도 눈에 띄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큰 폭의 가격변동 없이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쌓여 있던 매물이 빠르게 소화되며 낙폭이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서울이 0.02% 떨어져 4주 연속 하락 폭이 축소됐다.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0.03% 하락했다.
백 연구원은 “전셋값이 회복단계에 이르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최근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한 양상이긴 하지만 전세 사기 불안 심리와 역전세로 인한 감액거래, 신축 입주 물량, 계절적 비수기 등이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어 추가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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