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수요 풍부한 공급희소지역… ’새 아파트’ 시선 집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3-15 10:30 수정 2021-03-15 10:36
새 아파트 비율이 낮은 공급희소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는데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만큼 희소성까지 부각되면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 3년간(2018년 3월~2021년 2월) 전국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평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무려 69.66%(1325만→2248만 원)로 나타났다. 입주연차별로 살펴보면 △1~5년차 69.66% △6~10년차 39.35% △10년 초과 37.01% 등으로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 지역은 개별 단지 가격 상승률이 더욱 두드러진다. 경기도 안양시는 입주 5년 이하 아파트 비율이 6.45%로 매우 희소하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해당 지역 내 입주 3년차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 84㎡는 1년간(2020년 3월~2021년 2월) 평균매매가격이 20.69%(8억7000만→10억5000만 원) 뛰었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가 20%도 채 안되는 부산시 동래구 소재의 입주 4년차 ‘명륜동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3월 현재 평균매매가격이 9억3000만 원이다. 1년 전(2020년 3월, 6억3000만 원)과 비교하면 무려 47.62%(3억 원)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대기수요가 풍부한 공급희소지역 내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 12일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 선보이는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본보기집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입주 5년 이하 아파트가 12.96%에 불과할 정도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다. 이 단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월 서울시 중구 입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42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중구는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 비율이 11.48%로 매우 희소하다. 입지여건을 살펴보면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등 4개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으로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중구청, 우체국 등 관공서가 위치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KCC건설은 3월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안락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2개동,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220가구,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4실 등으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안진초, 안남초, 안락중, 동래고 등 다수의 학교도 도보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등 편의시설도 인근에 자리한다.
입주한 지 5년이 채 안된 새 아파트가 20%도 안 되는 경기도 안산시에는 오는 4월 ‘한화 포레나 안산고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총 449가구로 이뤄지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들어선다. 신안산선 성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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