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최다… 수·용·성 신규 분양도 활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12-01 10:22 수정 2020-12-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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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거래가 활발한 지역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3만4906건으로 지난 2006년 24만7248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월 1만건 이상 매매 거래된 것을 감안했을 때 11월과 12월 물량을 합치면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원·용안·성남 등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 남부 지역과 비교적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김포·고양 등을 위주로 거래가 활발했다. 특히 용인시가 2만2588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원시 2만2538건 △고양시 1만9450건 △화성시 1만6843건 △남양주시 1만4498건 △김포시 1만3385건 △부천시 1만1276건 △성남시 1만971건 △안산시 1만346건 △안양시 1만125건 △시흥시 1만32건 등 11개 지역이 매매거래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 지역들은 서울 접근성이 높으면서 서울 도심보다 집값이 저렴해 실수요층인 30대가 매매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용인시의 경우 30대 매수자가 28.28%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성남시(31.99%), 안양시(29.11%), 수원시(26.71%) 등이 30대 매수자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상반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서둘러 집 사기에 나선 ‘패닉 바잉’ 열풍 영향이 컸고, 하반기에는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집값이 비싼 서울을 벗어나 경기 지역 매수에 나서면서 매매 거래가 꾸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3만6906건으로 전년 동기 1만4209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업계 전문가는 “실수요층의 ‘내 집 마련’ 열기가 확산되면서 경기 지역에서도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매매 거래가 꾸준하다는 것은 지역의 수요층이 탄탄하고,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올해 이 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매매 거래가 활발한 경기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721세대로 구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과 보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이 노선을 통해 지하철 수인분당선 기흥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예정), 서울~세종 고속도로(예정), 국지도57호선(용인~포곡~오포, 예정) 등 다양한 교통호재가 예정돼 있다. 둔전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단지 주변으로 약 2만4782㎡ 근린공원이 조성돼 쾌적하고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GS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블록 별로는 C1블록에 아파트 130가구, 오피스텔 108실, C2블록에 아파트 130가구, 오피스텔 112실, C3블록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62실이 조성된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이 고등지구를 둘러싸고 있어다.

시티건설도 경기도 화성시 남양뉴타운 B-14블록에서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556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해안 복선전철 화성시청역이 2022년 신설예정이다. 2024년 개통 목표로 추진중인 신안산선과 연계될 계획이다. 단지 맞은편으로 중심상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생활 인프라를 도보권 이용이 가능하다. 단지 앞으로 뻗어 있는 남양로를 이용해 비봉~매송 간 도시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1블록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642가구, 2블록 지상 최고 17층, 9개동, 전용면적 79~107㎡ 609가구,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가까워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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