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4억1900만원…“일시적 하락”

뉴스1

입력 2020-09-21 11:39:00 수정 2020-09-21 11: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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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량 추이(직방 제공). © 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임대차법 적용과 입주물량 감소 등 가격 상승요인 때문에 향후 가격이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21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8월 평균 4억1936만원을 기록해 전월 4억5742만원 대비 3806만원(8.3%) 하락했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지난 6월에 평균 4억8282만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다. 7월에는 평균 4억5742만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원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이달 들어(15일 기준) 평균 4억3301만원으로 소폭 상승(전월 대비 1365만원 상승)했으나 아직 9월이 끝나기 전이라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한강 이남 지역은 6월 평균 5억4464만원을 기록했다. 8월 들어 평균 4억5612만원으로 8852만원 하락했다. 9월 평균가격은 4억 9191만원으로 8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5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강 이북 지역도 6월에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원)으로 거래됐으나 7월 3억9032억원, 8월 3억6985억원, 9월 3억6291억원으로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높은 전세 실거래가격을 나타냈다.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달 15일까지 집계된 평균가격은 7억4009만원으로 반등했지만 9월 거래가 계속되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서울 전세 거래량도 함께 감소했다. 6월에 1만1184건 거래됐으나 7월에는 1만144건, 8월 6271건으로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계약일 집계 기준이므로 신고건수를 지켜봐야겠지만 8월은 전년 거래량보다 40.16% 감소(4209건)했다. 보통 2년 계약임을 고려했을 때 2018년과 비교해도 39.6% 감소한 수치다.

반면 임대차법 시행 이전인 4~7월 전세거래는 예년보다 증가했다. 5월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비규제지역을 찾아 이동하던 갭투자 성격의 매매 증가가 전월세 거래로 이어졌고, 임대인이 7월31일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전에 임대차 재계약을 앞당겨 진행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동기간 월세 거래도 함께 줄어들면서 전세의 월세전환이 전세거래량 감소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9월에도 전세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거래량은 1507건에 그쳐 이후에 거래될 건을 감안해도 전월 또는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7월말 임대차법 개정 이후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전세 물량이 많지 않아 거래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평균 실거래가격은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냈다”며 “강남 3구 등 가격이 높고 거주환경이 좋은 아파트의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방은 7~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어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서울지역에 남은 입주물량은 약 1만가구, 내년에도 2만5000가구 정도라 예년(2018년 3만3723가구, 2019년 4만6220가구)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직방 관계자는 “임대차법 개정으로 인해 전세 재계약 건수가 증가하며 출회될 전세물건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파트 청약을 위해 무주택자로 머무르는 수요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균형 심화로 인해 실거래가격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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