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로 미세먼지 원인물질 저감, 선로드 ‘공기정화블록’

동아경제

입력 2019-05-23 15:31 수정 2019-05-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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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로드의 공기정화블록이 깔려 있는 삼일공원. 사진=선로드 제공

광촉매 기술을 사용하여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저감시켜 주는 공기정화블록이 보도블록 전문 제조업체 주식회사 선로드(대표 정선호)에서 개발됐다.

2008년 1월 설립된 ㈜선로드는 도심 물 순환을 돕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만드는 친환경제품을 주로 출시해왔다. 최근 '만병의 근원'인 미세먼지의 문제가 대두되고, 국민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공기정화블록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선로드에서 개발한 공기정화블록이란 악취 등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하여 정화력이 탁월한 광촉매(Tio₂)를 블록표층부에 믹서 후 코팅을 통해 대기 중 대표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공장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제품 표층부에 믹서된 광촉매와 분사된 코팅이 빛을 받아 전자와 정공을 생성하여 표면에 흡착된 산소 또는 물과 반응한다. 반응한 광촉매는 슈퍼옥사이드(O₂­)나 라디칼(-OH)을 생성하고 생성된 OH 라디칼은 강한 산화력으로 대기 중 유해물질(질소산화물)을 분해하여 비가 오거나, 물을 뿌리면 물에 씻겨 대기 중의 유해물질과 미세먼지가 정화되는 원리이다.

또 광촉매 물질인 이산화티타늄(Tio2)은 태양에너지 또는 형광빛에 의해 반응 시 친수성이 좋아져 오염물질의 부착을 방지하는 내오염성을 갖게 되며, 부착된 오염물질은 물에 의해 쉽게 세척되는 기능을 갖는다.

선로드 관계자는 “기존에는 코팅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였지만, 우리 회사는 광촉매(Tio₂)를 보도블록 표층에 첨가하여 생산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기를 정화할 수 있다”며 “이 기술에 대해 작년 말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광촉매 성능에 관한 보차도용 콘크리트 블록에 대한 국내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일본광촉매협의회에서 정하고 있는 NO 제거용 광촉매 건축자재의 성능기준은 0.5μmol 이상이다. 이 기준은 광촉매 제품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선로드는 일본광촉매협의회의 기준 이상의 성능을 전남대학교 시험성적기관을 통해 검증 받았다.

한편, 미세먼지가 화두되고있는 요즘 ㈜선로드의 공기정화블록은 각 지자체를 비롯하여 민간기업에서도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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