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신혼부부 주거난 해법 될까…‘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10-27 03:00 수정 2018-10-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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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24~59㎡ 소형 위주 신당역 역세권… 청년·신혼부부에 매력
임대료 인상률 年5% 이하…10년간 걱정 없이 거주 가능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던 지난 26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 내려 5분 정도 걸어가자 공사 현장에 걸린 반도유보라 대형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여성이나 어린이가 걸어도 10분이면 충분히 닿는 거리였다. 옛 도로교통공단 본사 사옥 부지인 이곳에선 현재 서울 도심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지상 최고 20층 6개동 건물 외부 공사는 거의 다 마무리된 상태였다. 내년 6월 입주를 앞둔 이 아파트는 완공되면 전용면적 24~59㎡ 임대주택 718가구로 공급된다. 유형별로 △24㎡A 45가구 △24㎡B 294가구 △24㎡C 19가구 △30㎡A 208가구 △30㎡B 58가구 △32㎡A 35가구 △32㎡B 25가구 △59㎡ 34가구다. 전체 가구 중 95%가 전용 32㎡ 이하인 초소형이어서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본보기집엔 20~30대 젊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본보기집을 방문한 직장인들과 대학생이 대부분이었고, 자녀의 집을 알아보러 온 중년 여성들도 진지한 표정으로 상담을 받고 있었다. 신당역 주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박모(26·여)씨는 “서울에서 자취한지 6년째지만 집 다운 집에 살아본 적이 없다”면서 “신당 파인힐 하나 유보라는 새 아파트인데다 월세가 저렴해서 청약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 업무를 맡은 임대 아파트다. 서울 중심에 지하철역 두 곳과 가까워 입지가 우수한 편이다. 2·5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도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임대료도 매력적이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5% 이상 싸다. 일반 입주자는 주변 시세의 95% 이하,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이다. 월 임대료는 10년 동안 연간 최대 5% 이하 상승률로 제한돼 임대료 인상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전용 24㎡B 주택형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임대료가 70만 원대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은 같은 보증금에 월 임대료가 63만 원으로 더 저렴하다. 인근에 있는 신축 도시형생활주택의 동일 면적 임대료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79만 원인 것과 비교하면 10~15% 싸다.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체 가구의 20% 이상을 청년·신혼부부·65세 이상 고령자 등에게 특별공급하고, 일반공급 중 일부 물량은 해당 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예비 청약자에게 우선공급 기회를 준다.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는 연 750만 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본보기집에선 26~30일 서울 중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우선공급 물량 청약을 받는다. 추첨은 이달 31일이다. 특별공급·일반공급 접수는 다음 달 1~2일 아파트투유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8일이며, 계약은 19~22일 홍보관에서 실시한다. 본보기집은 서울 중구 무학동 1 상민빌딩 5층(신당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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