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새 아파트 공급…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가보니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6-18 09:40 수정 2018-06-18 19:41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지난 15일 문을 연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본보기집에는 1만3000여 명이 몰렸다.
구로구 개봉동에서 온 정모(36·여)씨는 “회사가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데 가까운 곳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찾아 왔다”면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가까운 점은 만족스럽지만 가격은 저렴한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협성건설이 옛 한국광물자원공사 부지에 공급하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700만~2000만 원대로, 신대방동 시세(3.3㎡당 1811만 원)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와 인접한 구로동의 3.3㎡당 매매가격은 1385만 원, 대림동은 1415만 원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이며, 공동주택·업무시설·상업시설·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번 분양에서는 주거시설인 아파트 274가구 공급이 먼저 이뤄진다.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영남권 기반 ‘협성건설’의 협성휴포레 브랜드1989년 설립된 협성건설은 부산 경남과 대구 경북 일대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휴포레’는 2013년 협성건설이 론칭한 자체 브랜드다. 서울에서는 협성휴포레로 공급된 단지가 없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협성건설은 2016년 주택도시보증공사 평가등급 A+, 나이스 신용평가 평가등급 A-를 받는 등 지역 건설사로는 드물게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기준 시공평가 순위는 44위로 전국 50위 이내에 진입했다.
지하철 2호선·신안산선 등 교통여건은 장점…학군·인프라는 부족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강남, 여의도, 종로 등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이 신안산선 환승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여의도 및 경기 남부권으로 이동이 더 용이해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시흥대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주변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신림~봉천터널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다.
신대림초, 영림초, 영서중, 대림중, 영신고, 수도여고 등이 있지만 이렇다 할 명문학교는 없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영림초로 등교하려면 6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신대림초와 대림중은 대림사거리를 지나 20분가량 걸어가야 나온다. 주변에 대형쇼핑몰이나 백화점이 없고, 이마트·강남성심병원·보라매공원 등은 걸어서 이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는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당해), 22일 1순위(기타), 25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본보기집은 사업부지인 서울시 동작구 시흥대로 606(신대방동)에 조성돼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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