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총력 “후공정 경쟁력 뛰어나”

인천=공승배 기자

입력 2023-03-29 03:00:00 수정 2023-03-2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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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시가 올 상반기 선정될 정부의 반도체 특화 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산업에 대한 특화 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 중 반도체 분야에만 인천 등 전국 15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는 반도체 후공정인 패키징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천에는 패키징 분야 세계 2, 3위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이 자리 잡고 있고 반도체 관련 기업만 약 1300곳이 있다. 이들 기업을 바탕으로 한 반도체 산업은 인천 전체 수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1위 산업이기도 하다.

시는 또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대부분 항공기로 수출입되는 반도체 산업에 유리하고 중구 영종도에 이미 특화 단지를 조성할 36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즉시 착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연계해 반도체학과를 운영 중인 성균관대가 이번 공모에서 인천시와 함께 참여해 반도체 패키징 연구에 나서겠다고 한 점도 눈에 띈다.

시는 반도체 특화 단지에 선정될 경우 영종도에서는 패키징을, 송도에서는 R&D 연구를, 남동국가산단에서는 소·부·장 생산 등을 맡는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대 효과도 상당하다. 시는 반도체 특화 단지로 인해 13조4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5조7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4만5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도체를 작게 만드는 기술이 한계에 봉착하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첨단패키징 기술의 고도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의 첨단 패키징 기술이 대만에 비해 10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하지만 반도체 후공정에 장점이 있는 인천이 특화 단지로 선정되면 국내 전 공정 산업과 융합해 대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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