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전 경쟁력 강화… “신한울 3·4호기 수주 최선”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08 13:27 수정 2023-03-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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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전라남도 영광에 위치한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다음달 핵연료 제3공장 건설공사를 준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증기발생기 교체공사는 수명이 남아 가동이 가능한 원전의 핵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핵심 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를 교체하는 공사다. 한빛 3·4호기를 포함해 우리나라에만 총 9기의 원전에서 증기발생기 교체가 완료돼 상용 운전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월성 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월성 1호기는 세계 최초로 해체 예정인 ‘캔두(캐나다형 중수로)’형 원전으로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중수로 해체사업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원전 해체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고시한 원전 한 호기당 해체추정 비용은 8276억 원으로 국내 해체시장 규모는 총 26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 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가압형경수로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와 LOI를 맺은 상태다.

신한울 3·4호기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재개돼 현재 주기기 계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곧이어 주설비공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도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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